서기 2430년, 인류는 더 이상 지구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구와 금성, 화성은 문명과 권력의 거대한 축을 이루고, 행성 사이의 긴장과 야망은 언제든 폭발할 준비를 마친다. 그때 세계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암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혼란에 빠진 지구, 권력의 공백을 노리는 세력들, 그리고 그 배후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한 남자. 그의 이름은 타라노다. 그는 단순한 반역자도, 평범한 독재자도 아니다. 압도적인 지성과 냉혹한 의지, 사람을 끌어당기는 위험한 카리스마로 지구와 다른 행성들까지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정복자이다. 기자 잭 홀런은 거대한 음모의 한복판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과학자의 딸 엘자는 타라노의 야망과 맞서는 운명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첨단 무기, 행성 간 정치, 비밀 작전, 납치와 추격, 사랑과 배신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인류의 미래는 한 정복자의 손끝에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