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중국이라는 역설

박민희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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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7,600 ⓒ
중국이라는 역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7.3MB이용기기
ISBN9791172134600
책 소개
최근 KBS 다큐멘터리 〈인재전쟁 2〉 3부작이 큰 화제가 되었다. 한 해 수백만 명의 이공계 인재를 쏟아 내며 첨단 기술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AI 반도체 광풍’이 휘몰아치며 전례 없는 속도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지금, 국가의 전폭적 지원 하에 일어나고 있는 중국 기술 굴기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혐중’ 정서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한국 사회에 퍼지기 시작한 ‘중국 개입 부정선거’ 음모론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일으킨 비상계엄의 핵심 명분 중 하나일 정도였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내란 사태의 후폭풍이 차츰 정리되고 있지만, 부정선거 음모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2026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김없이 되살아나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중국을 경쟁 상대 또는 적으로 규정하든, 어쩔 수 없는 동반자이자 필연적 협력 파트너로 여기든 중국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이해해야 함은 마찬가지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과 깊이 얽혀 온 데다 지리적으로도 무척 가까워, 싫든 좋든 중국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금 한국에는 중국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오해’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파와 이념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고 싶지 않은 중국’은 철저히 외면하면서, 눈에 쉽게 보이는 단편적 사건들은 확대·과장해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중국 전문가’라 칭하는 특정 성향 유튜버나 SNS 계정 발 가짜 뉴스들은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을 어지럽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국과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중국을 바로 읽고 이해하는 일은 1차적으로 국익과 직결된다. 더 나아가서는 미중 경쟁과 함께 요동치고 있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생존 문제와도 연결된다. 2008~2013년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고 현재 통일외교팀 선임기자로 있는 저자 박민희는 특유의 통찰력과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다면적 중국, 복합 중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려 애써 온 한국의 대표 ‘중국통’이다. 신간 《중국이라는 역설》은 지난 20여 년간 그가 직접 발로 뛰며 지켜본 중국의 살아 있는 현재를 오해와 편견 없이 직시하려는 시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의 대내외적 변화, 그와 얽혀 재편되고 있는 미중 경쟁 양상과 세계 질서의 흐름, 이들과 맞물리며 한반도에 닥쳐오는 거대한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복합 중국 읽기’를 제안한다. 2026년 1월 중국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 숙청 사건의 전말, 2026년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의 심층적 의미, 2026년 5월 베이징 미중 정상 회담의 함의 등 최신 현안까지 빠짐없이 담아낸, 더없이 시의적절한 ‘중국·미중 관계 안내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안보 국가로 변신하는 중국
거대한 군산 복합체가 된 나라|마오쩌둥은 왜 다시 떠오르나|시진핑 사상의 뿌리와 청사진|중국 청년들이 ‘지하’로 향한 이유|권력은 여전히 총구에서 나온다|최고 권력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독재자의 딜레마|한국은 왜 시진핑 실각설에 빠져들었나|누가 ‘포스트 시진핑’이 될 것인가

2부 미국을 넘어서려는 중국의 대장정
중국은 왜 미국에 도전하는가|트럼프는 중국의 ‘치명적 기회’다|미국이 조급할수록 중국은 느긋해진다|왕 흉내 내는 트럼프, 진짜 ‘황제’가 되어 가는 시진핑|군사력으로 압박하는 미국, 돈으로 길들이는 중국|미국-이란 전쟁과 중국의 ‘두 번째 기회’|미국도 중국도 믿을 수 없는 대만, 그리고 한국|대만 해협의 시간표가 바뀌고 있다|격렬해지는 ‘21세기 맨해튼 프로젝트’|‘천명’은 중국에 있다? 시진핑이 주도하는 G2 시대 

3부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중국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시진핑의 역사 다시 쓰기|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다|12·3 내란의 밤, 중국인들도 지켜보고 있었다|도쿄의 중국인들이 ‘5·18 광주’를 말하는 이유|청일 전쟁 이전 ‘중화 질서’는 부활할까|‘친러중립’이라는 복합 방정식, 시진핑의 푸틴 활용법|중국의 대유럽 전략, 천하삼분지계

맺음말: 중국은 ‘21세기 조공 질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주

작가 소개
  • 작가박민희
《한겨레》 통일외교팀 선임기자.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역사를, 2007~2008년 중국 인민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했다. 2009~2013년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 곳곳을 누비며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중국의 살아 있는 모습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전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현지에서 시진핑의 권력 장악 과정을 생생히 목도하기도 했다. 이후 통일외교팀장,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 미중 관계, 한중 관계를 비롯한 세계와 외교 현안을 활발히 취재하고 있다. 2025년 4월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보도로 제415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중국 딜레마》 《중국을 인터뷰하다》공저 등이 있고, 《보이지 않는 중국》 《롱게임》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한겨레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