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사라진 남태평양의 낙원, 그곳에서 피어난 가장 순수하고 눈부신 사랑”
불의의 난파 사고로 문명세계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남태평양의 한 산호섬. 그곳에 단둘이 남겨진 어린 사촌 남매, 에멀라인과 디키. 비록 늙은 선원 패디의 도움으로 섬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지만, 그마저 세상을 떠나자 섬은 온전히 두 아이만의 세계가 된다.
거친 폭풍우와 미지의 위험이 도사리는 대자연 속에서, 에멀라인과 디키는 스스로 집을 짓고 사냥을 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하루하루 성장해 나간다.
시간이 흘러 소년과 소녀가 청년이 되었을 때,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문명사회의 관습이나 도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낯설고도 강렬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것은 자연이 그들에게 선물한 가장 원초적이고도 순결한 '사랑'이었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때로는 잔혹하고 때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대자연과 그 속에서 피어난 인간 본연의 순수한 로맨스를 격조 높은 문장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