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도 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갑자기 뛰고 숨이 막히는 듯하며 속이 뒤틀릴 때, 사람은 몸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느낀다. 반대로 불안을 자주 겪었다는 이유로 새로운 증상을 모두 마음 탓으로 넘기기도 한다. 두 방향 모두 위험하다. 신체 반응은 실제이지만 원인을 불안으로 단정하기 전에 응급 신호와 다른 질환을 먼저 가려야 한다.
이 책은 두근거림, 호흡 답답함, 어지럼, 위장 증상, 턱·목·어깨의 긴장을 하나의 신체 지도로 정리한다. 자율신경이 경보를 켜는 과정과 감각·해석·반응의 증폭 고리를 설명하고 부정맥, 심폐 문제, 신경학적 변화, 위장 출혈처럼 즉시 평가가 필요한 빨간선을 구분한다. 종이봉투 호흡의 위험, 넘어짐을 막는 즉시 행동, 증상 기록에 필요한 시작·지속·빈도·동반 증상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응급 신호를 먼저 확인한 뒤에는 크지 않고 느린 호흡, 그라운딩, 근육 이완의 순서로 몸을 진정시키고 수면·카페인·식사·수분·활동을 조정한다. 일상 기능이 무너질 때 전문 진료로 전환하는 기준과 인지행동치료, 노출, 약물치료의 역할까지 이어져 몸을 적으로 만들지 않는 회복 경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