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에는 집 한 채가 있어도 식비와 관리비는 매달 현금으로 빠져나간다. 주택연금은 살던 집의 가치 일부를 생활비로 바꾸는 방법이지만, 월지급금만 보면 긴 시간에 숨어 있는 비용과 선택을 놓친다. 받는 돈과 쌓이는 대출잔액, 지켜야 할 거주 안정, 마지막에 남을 가치를 서로 다른 장부로 나눠 보아야 한다.
이 책은 가입 나이와 인정 주택가격이 월지급금을 만드는 방식부터 초기보증료·연보증료·이자가 잔액에 쌓이는 과정을 설명한다. 정액형과 지급유형, 목돈 인출, 기존 담보대출 상환, 물가와 장수 위험을 10년·20년·30년의 시간축에 올린다. 이사와 담보주택 변경, 재건축, 장기 입원, 중도해지와 재가입 제한도 실제 생활의 변수로 다룬다.
배우자 승계와 상속 정산, 자녀의 부양 부담까지 함께 계산하면 집을 남길 것인가 쓸 것인가라는 단순한 양자택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월 현금흐름이 부족한 은퇴 가구, 부모와 함께 가입을 검토하는 가족, 상담 전에 스스로 숫자를 정리하고 싶은 독자에게 공식 조회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선명한 질문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