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관점Aspects of science
1923년에 펴낸 과학철학 에세이 모음집이다. 문예지 『The Athenaeum』과 『Nation and Athenaeum』에 기고한 과학 칼럼을 엮은 것으로, 서문과 22편의 독립 에세이로 구성된다. 하나의 관점은 과학을 실용적 도구가 아니라 미적æsthetic·인문주의적humanistic 활동으로 보는 것이다. 설리번에게 과학 이론은 예술 작품과 마찬가지로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여 '포괄적 이해comprehension'를 주며, 그 가치는 궁극적으로 미적 만족에 있다. "과학은 예술 중 가장 고귀하다"는 캠벨의 말이 이 책의 정신을 압축한다.
내용은 크게 다섯 묶음으로 나눈다.
1부는 과학이 호기심·이해·실용·미의 네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이론적 토대를 놓고, 맥스웰을 이상적 과학자상으로 조명한다. 2부는 과학 교육, 대중 과학, 아마추어 천문학자 등 과학의 사회문화적 위치를 다룬다. 3부는 레일리 경의 심령연구 태도를 통해 참된 회의懷疑의 의미를 탐구한다. 4부는 캐번디시와 헉슬리의 대비로 이상적 과학자상을 구성하고,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탄생사를 서술한다. 5부는 책의 정서적 정점으로, 전자론·양자론·상대성이론이라는 물리학의 세 혁명이 빅토리아기의 결정론적 우주상을 무너뜨리고 "더 경이롭고 약속으로 가득 찬 신비"가 회복되었음을 선언한다.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물리학의 근본 가정이 총체적으로 재검토되던 전환기에 쓰였다. 설리번은 아인슈타인 일반상대성이론을 영어로 가장 먼저 대중에게 해설한 인물 중 하나였으며, 헤르만 바일의 『공간·시간·물질』을 당대 최신 성과로 인용한다. 과학이 문학·철학을 제치고 서구의 지배적 지적 활동으로 부상하던 시대에, 과학과 예술·철학의 깊은 증거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