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일승법계도
깨달음의 경계와 법(法)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勝法界圖)는 통일신라 승려 의상이 화엄사상의 요지를 간결한 시로 축약한 불교문서입니다. 이 210자로 된 시는 갖가지 꽃으로 장엄된 일승의 진리로운 세계의 모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의상 스님이 7년 동안 화엄경을 공부한 후 꿈에 나타난 청의동자의 지시에 따라 깨달은 바를 중생들이 이름에 집착하지 않고 이름 없는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고자 만든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불에 타지 않고 남은 210자를 부처님 사리처럼 도표화해 만든 것으로, 우주의 근본인 법성의 도리를 나타냅니다. 이 작품은 7언 30구의 게송으로 읊은 것이며, 또한 법성게 또는 해인도라고도 합니다.
화엄일승법계도는 중심의 ‘법 (法)’ 자에서 시작하여 역시 같은 중심의 ‘불 (佛)’ 자에 이르기까지 54개의 각을 이루면서 210자의 시가 한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의상 스님이 스승 지엄의 문하에서 화엄을 수학할 때 만들어진 것으로, 그 자내증은 완전히 부처의 뜻에 계합하는 것이기에 불후의 명저를 낳게 된 것입니다.
법계(法界): 우주의 모든 존재와 현상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세계를 의미합니다.
일승(一乘): 모든 중생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의미합니다.
법성(法性): 모든 존재와 현상의 근본 본성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경험: 깨달음을 얻은 자의 경험을 나타냅니다.
수행 방법: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1. "하나 안에 모두가 있고, 모두가 하나 안에 있다"
(일즉다 다즉일 - 一卽多 多卽一)
전체와 개별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며, 우주의 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통해 거대한 하나의 그물망(인드라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화엄의 핵심 진리를 뜻합니다.
2. "시작과 끝은 하나로 이어져 순환한다"
(초발심시변정각 - 初發心時便正覺)
깨달음을 얻겠다는 처음의 마음(초발심)이 곧 부처의 경지와 다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수행의 과정과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