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Happy AnD

갑여운
좋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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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1,900 ⓒ
Happy AnD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3.3MB이용기기
ISBN9791138863179
책 소개
소설은 인류 문명의 속성과 개인이 가진 고유한 권리의 의문에서 비롯된다. 모든 문명과 문화 사회적 가치 등은 생물로서의 인간의 속성의 반대편에 서 있다. 역사상 최고의 문명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는 현시대의 토대인 자본주의 의료 시스템, 법률과 제도의 위선의 이면을 존엄사의 현실이란 렌즈로 예리하게 해부한다.

인류의 성장이 멈추고 완벽한 소멸만이 엔트로피를 거스르지 않는 평화라고 믿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전 지구적인 ‘로그아웃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간 『Happy AnD』는 웹상의 음지에서 암약하던 세 명의 천재 ─ 전직 요양병원 체인 팀장이자 자유죽음 이론가인 이도Ido, 러시아 비밀 생화학 연구소 출신의 차이코프Tchaikov, 그리고 이들을 연결한 정체불명의 해커 오오카OOKA ─ 가 의기투합하여 벌이는 기묘하고도 장엄한 종말을 그린 소설이다. 저자 갑여운은 고통 없는 안락사 레시피인 ‘HAROO’가 전 세계에 퍼져나가면서 벌어지는 파멸과 해방의 역설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 보인다.

고통을 ‘0’으로 만드는 꿈의 레시피가 앱을 통해 퍼지자 세상은 역설적으로 차분해지며, 인간은 비로소 죽음이라는 비상구를 손에 쥔 채 오늘 하루의 삶에 충실해지기 시작한다. 저자는 소외된 자들의 외침이 어떻게 거대한 정치적 실체인 ‘인간존엄당’으로 조직화되고 시스템과 질서를 뒤흔드는지, 유령 같던 존재들이 세상의 전면에 등장하는 과정을 빠른 전개와 스릴러적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자살을 미화하거나 파멸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택의 정점에서 각각이 하나의 우주인 개인에게 가장 최선은 무엇인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극치의 행복과 진정한 존엄이 무엇인지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며, 인간의 본성과 유전자에 새겨진 ‘최고 가치인 인류’가 가진 진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억지로 형성된 인간의 질서가 사라진 지구에 찾아온 ‘태초의 고요’를 통해 생태적·존재론적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세기말적 프레임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다운 종료의 서사 치열하게 탐구해 온 저자의 집념이 빚어낸 작품. 기성 문학의 어떤 장르와도 무관한 형식과 문체로 본질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지는 충격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제1장 게임 오버
제2장 HAROO 레시피
제3장 유령들의 의사당
제4장 꿈과 각성
제5장 자유죽음의 시대
제6장 하이에나의 세상
제7장 Ido, 뇌가 기억하는 태초의 빛
제8장 The Day of Days ─ 그날의 그날
에필로그 태초의 고요

작가 소개
  • 작가갑여운
편식적 독서광. 논리와 객관성이 아니면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리적 스토리텔러. 다양한 직업과 생활환경을 거치면서 인류에 대한 진짜 가치를 더듬고 탐구하는 일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살고 있음. 개인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매일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고 쌓기를 되풀이하는 현대의 시지프스. 인문학보다 생명의 보편적 속성, AI와 초지능의 발전 등에 최고의 관심을 가지고 심리 상담과 AI논리 라벨러로 활동하며 글도 쓰는 잡식성 탐구자.
출판사
좋은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