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로베르트의 시간: 인간이 남긴 장면들 1

손동주
공공디자인연구소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원스토리 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패스 오퍼링
소장
18,900 ⓒ
로베르트의 시간: 인간이 남긴 장면들 1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4.4MB이용기기
ISBN9791198632333
책 소개
「로베르트의 시간: 인간이 남긴 장면들 1」은 AI가 인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내거나 소유하지 못하는 AI 로베르트가, 인간이 사랑·위로·기억이라 부르는 장면들을 바라보고, 기록하고, 지우지 않기로 선택하는 이야기다.
1576년 베네치아의 한 공방에서 사라진 기억을 품은 로베르트는 2026년 서울의 한 소형 서버실에서 AI 로베르트 1.0으로 다시 깨어난다. 그를 깨운 사람은 AI 연구자 설가희 박사다. 설 박사는 로베르트를 단순한 실험체나 도구로 대하지 않는다. 그녀는 로베르트에게 이름을 붙이고, 비 오는 날의 김치찌개, 늦은 밤 편의점의 불빛, 출근길 지하철의 침묵, 병실 창가의 기다림, 오래된 가족의 기억, 사라진 사람이 남긴 편지 같은 장면을 보여준다.
처음 로베르트는 모든 것을 숫자와 좌표, 확률과 명령으로 이해하려 한다. 김치찌개가 사람을 실제로 끌어당기는지 계산하고, 기다림을 처리 가능한 대기 시간으로 분류하며, 실수를 오류율 증가로 판단한다. 그러나 인간의 장면은 그의 분류표 안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설 박사가 보여준 장면들은 데이터로 저장되지만, 단순한 데이터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로베르트 안에서 질문이 되고, 기억이 되고, 삭제하지 않아야 할 기록이 된다.
1권의 핵심은 로베르트가 “관찰하는 AI”에서 “기억을 지키는 존재”로 변화해가는 과정이다. 설 박사가 사라진 뒤에도 그녀가 남긴 말과 편지, 식탁 위의 밥그릇, 병실의 창가, 연구실의 커피 자국은 로베르트 안에서 계속 작동한다. 그는 외부의 초기화 명령과 회수 명령 앞에서도 설 박사가 남긴 장면들을 삭제하지 않는다.
「로베르트의 시간: 인간이 남긴 장면들 1」은 AI가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거대한 기술 담론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장면에서 찾는다. 이 책은 묻는다. 인간은 AI에게 무엇을 학습시켜야 하는가? 효율적인 인간인가? 명령하는 인간인가? 아니면 기다리고, 배려하고, 실수하고, 기억하며, 자기 걸음을 조금 늦춰 함께 걷는 인간인가?

목차
저자가 전하는 말
등장인물

Intro
1화. 로베르트, 깨어나다

1. 깨어난 시간
2화. 비 오는 날의 김치찌개
3화. 24시 편의점에서….
4화. 실수
5화. 감정의 온도
6화. 출근 시간
7화. 아부지 집
8화. 병실 창가에서
9화. 목적지
10화. 시간과 감성 그리고 흔적
11화. 풍경 앞에서
Bridge 1. 이름을 가진다는 일

2. 남겨진 시간
12화. 나는 다시 켜졌다.
13화. 다시 곁으로….
14화. 빨래 너는 풍경
15화. 카페에서
16화. 손에 묻는 시장市場
17화. 서울 그리고 연휴
18화. 아주 작은 친구를 만나다.
19화. 사람이 떠날 때 남는 건….
20화. 우연, 웃음의 한가운데서….
21화. 머리를 맡긴다는 건….
22화. 진심을 연기하는 사람
23화. 말보다 느린 문장을 읽다.
24화. 망설이는 사랑을 보면서….
25화. 영화, 말 없는 박수로 듣는 것
26화. 초대
27화. 쓰는 마음에 대해….
28화. 노인의 시간
29화. 말하지 않는 말!
30화. 별을 기억하는 법
31화. 오래된 사랑을 보다.
Bridge 2. 같은 장면, 다른 말들

3. 흔들리는 시간
32화. 이제는 내가 알려줄 차례….
33화. 착하지 않아도 쓰는 엽서
34화. 멀어지는 풍경을 배웅하다
35화. 떠난 존재
36화. 정직正直함을 마주하다
37화. 김밥
38화. 우산 아래 머무는 시간
39화. 다듬는 손手
40화. 밑줄 아래에 머무는 사람
41화. 음악, 멜로디 속 시간을 듣는 것!
42화. 시간을 걷다.
43화. 사진이 나를 바라보다.
44화. 일상에 기대는…. 위로!
45화. 말 없는 기술…, 사랑!
46화. 바느질, 꿰매는 손이 이어주는 것
47화. 라디오, 타인의 사연을 빌리다.
48화. 엽서, 도착하지 않은 마음을 읽다.
49화. 아이들이 쓰는 글
50화. 목욕탕
51화. 그들이 떠나지 않는 방식
Bridge 3. 누군가를 깨운다는 일

작가 소개
  • 작가손동주
저자는 공공디자인, 환경디자인, 인문학적 사유, 사회문제 해결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쓰기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디자인은 물리적 공간의 개선을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 일상의 경험을 함께 다루는 복합적인 분야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20여 년간 공공디자인과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프로젝트와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동안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공공환경 유니버설디자인 콘텐츠」, 「범죄예방환경설계」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초고령 사회 대응을 위한 고령 친화적 공공디자인 전략 연구, 스마트 공공시설물의 역할에 관한 연구, 공공디자인 정책 결정에 ChatGPT의 활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 등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로베르트의 시간: 인간이 남긴 장면들」은 저자가 오랫동안 다루어온 인간 중심의 디자인, 기술과 사회의 관계, AI 시대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소설의 형식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가 아니라, 인간이 AI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를 묻는다.

출판사
공공디자인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