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자주 놓치는 아이들이 있다.
경계선 지능 학생과 느린학습자는 학교 안에서는 조용히 지나가고, 진학과 진로 앞에서는 뚜렷한 지원 없이 혼자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학부모를 위한 진로 안내서이다.
저자는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진로·입시 상담 경험, 장애인 부모운동 현장에서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과 느린학습자가 학교와 사회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어떤 조건에서 덜 무너지는지, 어떤 설명 방식에서 이해하는지, 어떤 관계 안에서 안전한지, 어떤 직무를 반복할 수 있는지 묻는다.
진학은 가능성 중 하나이고, 대학은 목적지가 아니라 성취를 위한 경로 중 하나이다.
직업 역시 직업명이 아니라 아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환경 조건에서 출발해야 한다.
『경계에 선 아이』는 학부모가 아이의 기록을 다시 읽고, 상담과 학교생활 속에서 진로 단서를 발견하며, 아이가 설 수 있는 조건을 함께 찾아가도록 돕는 책이다.
부록에는 상담 전 준비 기록지, 학교 상담 기록지, 특수교육 지원 검토 기록지, 고등학교 선택 확인표, 대학 진학 확인표, 직업 체험 기록지, 직무 적합성 기준표, 관계 안전 기록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