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모던의 시대 우리집

최예선
모요사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9,600 ⓒ
모던의 시대 우리집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7.8MB이용기기
ISBN9791199508972
책 소개
행복한 우리 집의 기원 『모던의 시대 우리집』. 집이 문제다. 도시를 가득 채운 빽빽한 아파트에 네모난 내 집 한 칸 마련하는 게 우리에겐 지상 최대의 과제이자 목표가 되었다. 집값이 치솟으면 한편에서는 웃고, 한편에서는 울상을 짓는다. 집이 뭐기에?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한 우리 집을 꿈꾼다. 획일화된 공간이라도 나름의 취향을 한껏 발휘해 나만의 집을 꾸미려고 한다. 그런데 어린 시절 스케치북에 그렸던 우리 집은 네모난 아파트가 아니었다. 세모꼴의 경사지붕이 있는 벽돌집에 넓은 창이 나 있고, 집 앞에는 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었다. 그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 집 하면 대체로 그런 모습으로 그렸다. 도대체 이런 집은 어디에서 튀어나온 것일까? 

오랫동안 우리의 근대 건축을 답사하고 탐구해온 저자 최예선이 ‘우리 집의 기원’을 찾아 나섰다. 출발점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모던 중국, 모던 유럽 그리고 모던 일본이 뒤섞이고 절충되어 변용되던 그때 그 시절,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활보하던 시대다. “모던 시대는 의식주는 물론, 교육과 대중문화, 언어에서 세계에 대한 인식까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삶의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던 시절이다. 생각과 상황의 괴리, 생활과 공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수없이 실험한 결과로 모던의 특징인 혼종의 문화가 탄생했다.” 

저자는 건축사적인 엄격한 언어 대신 삶에 맞닿은 일상의 언어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살뜰히 복원한다. 특히 정원, 벽돌집, 도시 한옥, 양관, 가구, 적산 가옥이라는 주제어를 바탕으로 모던의 감수성과 의지가 만들어낸 집, 그 공간의 특별함과 대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불편한 집을 바꾸고 예술을 위대한 것으로 만들고 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시절, 행복한 우리 집의 원형이 세워지던 그때로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가보자.

목차
프롤로그 / 그날 그 집에서 생긴 일 

1 별서 정원에서 가로수길까지: 모던 정원의 풍속화
동네마다 자기네 꽃이 있다 / 일고 지혜도 없이 성큼성큼 자라나는 / 이태준의 애지중지 파초는 어디로 갔을까? / 꽃의 생명을 찾아 그림 속에 옮겨놓고 / 뜰 복판에 서서 낙엽을 태우며

2 가장 서양의 것에서 가장 우리의 것으로: 벽돌 한 장이 바꾼 집의 역사
우리 모두의 집이었던 붉은 벽돌집 / 쌓기와 세우기의 기술 / 무너지고 쌓고 무너지고 다시 쌓는 마음 / 가장 서양의 것에서 가장 우리의 것으로

3 도시 한옥의 관능과 예술: 그전과 다른 집, 북촌 한옥
우리는 언제나 작은 집에 매혹된다 / 사람의 삶은 미와 관능을 경유하고 / 삶이 달라져야 집이 달라지며, 집이 달라지면 삶도 달라진다 / 집의 시대, 대세는 도시형 한옥 / 뉴모던 한옥의 관능과 예술

4 불란서 양관이라는 유령: 집 짓다 쫄딱 망한 조선 귀족
집 짓다 쫄딱 망한 부자들 / 운현궁에서 사동궁으로, 조선 귀족의 집 / 가회동 푸른 숲이 사라지니 올망졸망 집들이 들어오고 / 불란서 양관이라는 유령, 벽수산장

5 조선단스를 들일까, 모던 캐비닛을 들일까: 모던 가구가 집에 들어올 때
미국 공사도 앉고 조선 귀족도 앉던 등나무 의자 / 돈궤에서 책상으로 변모한 반닫이 / 욕망과 우아함, 그 사이의 조선단스 / 테일러 상회에서 화신백화점까지, 모던 시대의 상점가 / 본질에 무용하나 끝끝내 아름다운 기물들

6 일본 사람이나 살던 이층집: 적산 가옥은 누구의 집인가?
먼지 속에 사라지는 이야기, 쓰루가오카 가옥 / 문화주택, 일본 사람이나 살던 이층집 / 임시 거처, 떠나온 자들이 떠도는 땅 / 적산 가옥에 쓰는 상량문

에필로그 / 우리는 집에서 어떻게 세상을 만나는가?

작가 소개
  • 작가최예선
작가
과거의 문화유산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작가. 근대에서 산업 시대에 이르는 건축 유산, 특히 ‘집’에 깊이 몰두하며 쓰고 있다. 답사와 리서치로 찾아간 용산에 매력을 느끼고, 이곳에 무수히 남아 있는 적산 가옥에서 실제로 살아보는 중이다. 이 경험은 건축 유산을 우리 삶의 시각으로 밀도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주었다.
근대 건축의 현장을 뜨겁게 기록한 첫 결과물인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를 출간한 이후 12년, 모던 건축이 담고 있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융합의 장면을 지금의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엮어보려는 시도로 이 책 『모던의 시대 우리 집: 레트로의 기원』을 내놓게 되었다. 그리고 ‘산업의 시대 우리 집’으로 후속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던 리서치 작업으로 근현대 예술가들의 집과 삶을 담은 『오후 세 시, 그곳으로부터』, 지나간 시대의 집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본 에세이 『길모퉁이 오래된 집』이 있다. 비정기 미술 잡지를 펴내는 ‘아트콜렉티브 소격’의 동인이기도 하다.

출판사
모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