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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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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세계사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3.3MB이용기기
ISBN9791176635424
책 소개
손에 든 휴대전화, 옷의 지퍼, 식탁의 포크는 너무 익숙해서 역사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한다. 그러나 평범한 물건 하나가 대중의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재료를 차지한 권력, 표준을 정한 제도, 생산을 떠받친 노동, 세계를 잇는 교역망이 겹쳐 있다.

『물건의 세계사』는 토기와 바늘, 동전과 종이에서 시작해 비누, 안경, 나침반, 성냥, 재봉틀, 자전거, 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신용카드, 컨테이너, 바코드,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까지 50개의 일상용품을 따라간다. 발명가의 이름만 나열하지 않고 물건이 계급을 표시하다 대중화되는 과정, 식민지의 자원과 공장 노동, 규격과 유통, 광고와 소비, 편리함 뒤에 남은 환경 비용을 함께 살핀다.

세계사를 거대한 전쟁과 왕조의 연표로만 기억했던 독자라면 매일 쓰는 사물에서 역사의 다른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물건의 기원뿐 아니라 누가 만들고 누가 이익을 얻었으며 쓰임이 끝난 뒤 비용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묻는 순간, 일상은 가장 가까운 세계사 박물관이 된다.

각 장은 사물이 등장한 순간에서 끝나지 않는다. 어떤 생활 습관을 만들었고, 대량생산과 광고가 욕망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폐기 이후의 부담이 누구에게 남았는지까지 이어 간다. 그래서 물건은 발명의 성과이면서 사회가 선택한 질서로 읽힌다.

목차
프롤로그. 손안의 물건이 세계를 움직인 순간

1장. 토기, 남은 곡식이 권력이 된 그릇
  1절. 저장이 만든 정착의 시간
  2절. 항아리에 새겨진 세금과 계급

2장. 바늘, 몸을 감싸고 노동을 꿰맨 도구
  1절. 뼈바늘에서 직업 재단사까지
  2절. 옷 한 벌 뒤의 성별과 분업

3장. 거울, 얼굴을 비춘 권력의 표면
  1절. 청동의 사치와 유리의 혁신
  2절. 대량생산이 바꾼 자기 인식

4장. 자물쇠, 소유를 발명한 금속 장치
  1절. 도시 창고와 열쇠의 권한
  2절. 안전 산업이 만든 경계

5장. 동전, 제국의 얼굴을 든 작은 금속
  1절. 무게를 재는 거래에서 각인된 가치로
  2절. 화폐가 넓힌 시장과 세금

6장. 종이, 제국을 가볍게 만든 기록
  1절. 섬유 한 장의 동서 이동
  2절. 행정과 시험이 키운 문서 권력

7장. 유리창, 빛과 시선을 나눈 투명한 벽
  1절. 귀족의 창에서 도시의 표준으로
  2절. 공장 생산이 바꾼 집과 상점

8장. 비누, 깨끗함을 둘러싼 제국의 사업
  1절. 재와 기름에서 공장 제품까지
  2절. 위생 규범과 광고의 탄생

9장. 단추, 옷깃에 매달린 계급의 표지
  1절. 장식품에서 잠금장치로
  2절. 표준 크기가 만든 기성복 시장

10장. 안경, 읽는 나이를 늘린 두 개의 렌즈
  1절. 수도원 책상에서 인쇄 도시로
  2절. 시력을 고친 기술과 지식 계급

11장. 나침반, 바다의 불확실성을 줄인 바늘
  1절. 중국의 자석 지식과 항해 도구
  2절. 대양 교역이 만든 새로운 중심

12장. 지도, 땅을 차지하는 종이의 선
  1절. 항로와 국경을 그린 계산
  2절. 빈칸이라는 이름의 식민 권력

13장. 우산, 그늘의 신분에서 비의 도구로
  1절. 왕권을 덮은 차양
  2절. 강철 살과 대중 소비

14장. 찻잔, 도자기에 담긴 세계 무역
  1절. 중국 가마와 유럽의 욕망
  2절. 차·설탕·노동이 만난 식탁

15장. 포크, 식탁 예절이 가른 사람들
  1절. 낯선 도구를 향한 저항
  2절. 궁정의 규칙에서 대량 식기까지

16장. 주머니, 몸에 붙은 사적 공간
  1절. 남성복의 주머니와 여성의 분리 주머니
  2절. 휴대품과 성별 권력

17장. 손수건, 코와 체면을 관리한 천
  1절. 향기와 예절의 작은 무대
  2절. 위생 지식이 바꾼 사용법

18장. 책, 복제 가능한 지식의 묶음
  1절. 필사본과 활자의 비용 차이
  2절. 검열·저작권·대중 독서

19장. 신문, 하루짜리 종이가 만든 여론
  1절. 정기 우편과 인쇄 속도
  2절. 광고와 검열이 겨룬 지면

20장. 우표, 제국을 한 가격으로 연결한 표식
  1절. 선불 우편이 만든 대중 통신
  2절. 군주의 얼굴과 국가의 시선

21장. 연필, 지우고 고칠 수 있는 흑연
  1절. 광산 독점과 목재 가공
  2절. 학교와 사무실의 표준 도구

22장. 칫솔, 입안까지 들어온 근대 위생
  1절. 손잡이 재료와 교역
  2절. 나일론이 바꾼 대량생산

23장. 성냥, 불을 주머니에 넣은 위험한 상품
  1절. 마찰 점화의 화학
  2절. 인 노동과 소비자 운동

24장. 통조림, 전쟁이 만든 밀폐 식품
  1절. 병참 문제와 가열 보존
  2절. 주석판과 세계 식품망

25장. 재봉틀, 바느질을 공장 속도로 바꾼 기계
  1절. 특허 전쟁과 가정용 기계
  2절. 여성 노동과 기성복의 확장

26장. 자전거, 두 바퀴가 넓힌 이동의 권리
  1절. 도로와 체인 기술
  2절. 여성의 이동과 식민지 도시

27장. 손목시계, 몸에 묶인 산업의 시간
  1절. 전쟁이 바꾼 휴대 방식
  2절. 시간 규율과 세계 표준시

28장. 타자기, 손글씨를 사무 

작가 소개
  • 작가넥스트북 프리즘
넥스트북 프리즘은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각도로 비추는 인문·교양 임프린트이다. 역사, 사회, 문화, 시대의 질문을 하나의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층위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책을 만든다. 생각의 깊이는 높이고 문장의 문턱은 낮추는 것이 이 임프린트의 방향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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