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서점 '나비 정원'을 배경으로, 책장 꼭대기에 사는 회색 고양이 나비가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이어주는 여섯 편의 치유 우화입니다. 사직서를 품고 방황하던 은서, 30년 만에 고향을 찾은 태민, 아버지를 잃은 소년 준, 퇴임을 앞둔 교사 미경, 이혼을 앞둔 부부 성재와 하은까지 —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서점 문을 연 이들은 나비가 이끄는 자리에서 뜻밖의 책 한 권을 만나고, 그 안에서 스스로도 몰랐던 마음의 답을 찾아갑니다. 서점 주인 도현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책방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