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시작은 마티니도, 올드패션드도 아니었다.
오늘날 바에서 흔히 마시는 칵테일보다 200년 먼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혼합음료가 있었다. 바로 펀치Punch이다.
펀치는 단순한 옛날 술이 아니다. 그 안에는 오늘날 칵테일 문화의 핵심 원리인 균형이 이미 담겨 있었다.
이 책은 펀치의 탄생부터 전성기, 쇠퇴와 칵테일로의 진화까지를 정리한 국내 최초의 본격 펀치 역사서이다.
펀치는 왜 인도에서 시작되었을까?
동인도 회사는 펀치의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왜 펀치는 영국 사교문화를 대표하는 음료가 되었을까?
올레오 사카룸과 밀크 펀치는 어떤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질까?
토디, 그로그, 슬링, 생거리, 네거스, 줄렙은 펀치와 어떤 관계일까?
그리고 펀치는 어떻게 현대 칵테일의 출발점이 되었을까?
단순히 레시피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그릇의 펀치 안에 담긴 무역과 제국, 과학과 문화, 그리고 바텐딩의 역사를 함께 풀어낸다.
바텐더와 칵테일 애호가는 물론, 술과 음식, 세계사와 문화사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익숙한 칵테일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
한 그릇의 펀치를 이해하는 순간, 칵테일의 역사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