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

이주용
저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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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8,000 ⓒ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9.0MB이용기기
ISBN9791124539071
책 소개
클래식은 종종 공부를 해야 하는 음악으로 오해받는다. 작곡가의 연보, 곡의 형식, 음악 사조 등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만 감상할 자격이 갖춰질 것 같다는 식이다. 그래서 많은 입문자들은 막연히 클래식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감상의 출발점을 다시 세팅한다. 악보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미술관, 도시의 건축물, 한 편의 영화 장면, 소설, 여행지 등 클래식은 어디에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바로크 시대를 말할 때, 곧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푸가로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힘과 균형이 가득한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을 펼친다. 미술과 음악이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준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어둠 옆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고통이 보이고, 빈센트 반 고흐의 흔들림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고독과 자연스럽게 겹친다. 
저자 이주용은 피아니스트이자 학자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해설자가 아니라 길잡이에 가깝다. 서문에서 언급되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먼저 듣고 이해에 이르는 순간. 설명은 감동을 가로막는 장벽이 아니라 감동이 들어올 문을 넓히는 장치라는 믿음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구성 또한 친절하다. 이해를 돕는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고, 글을 읽고 나면 QR 코드를 통해 곧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렇게 읽고, 보고, 듣는 경험이 기억에 더해져 음악은 오래 남게 된다. 
이 책의 미덕은 클래식을 고급 취미로 포장하지 않는 데 있다. 전쟁, 경제, 종교, 여행, 개인의 취미 같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 속에서 클래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들어야 할까?’라는 질문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세상에 스며든 클래식』은 클래식을 멀게만 느꼈던 독자에게 부담 없는 첫 인사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마음에 남는 곡이 한 곡 이상 생길 것이다.

목차
서문  클래식의 문을 여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 004

1장 미술에 스며든 클래식
바로크 시대: 바흐와 루벤스 · 14 / 고전주의: 베토벤과 고야· 24 / 낭만주의: 슈베르트와 고흐 · 40 / 현대: 쇤베르크와 칸딘스키 · 54

2장 건축에 스며든 클래식
콘서트홀, 건축과 클래식이 만나는 자리 · 62 / 세계의 콘서트홀-아메리카 · 75 / 세계의 콘서트홀-유럽 · 90 / 세계의 콘서트홀 -오세아니아 · 106 

3장 문학에 스며든 클래식 
소설 속 클래식-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114 / 영화 속 클래식-아마데우스, 쇼생크 탈출, 아웃 오브 아프리카 · 125 / 동화 속 클래식-호두까기 인형, 피터와 늑대 · 139 

4장 여행에 스며든 클래식 
리스트의 사랑과 예술의 순례 · 162 / 모차르트의 유럽 연주 여행 · 169 / 아프리카에 매혹된 생상스의 음악 기행 · 178 

5장 취미에 스며든 클래식 
바흐와 커피 칸타타 · 186 / 베토벤의 새벽을 여는 커피 60알 · 192 / 기차 마니아, 안토닌 드보르자크 · 197 / 알라 로시니! 로시니의 식탁 · 203 

6장 전쟁에 스며든 클래식 
나폴레옹 전쟁과 베토벤 · 212 / 1·2차 세계대전과 클래식 · 233 

7장 경제에 스며든 클래식 
음악으로 시장을 개척한 헨델 · 246 / 하이든과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인연 · 263 / 자립을 꿈꾼 프리랜서 작곡가, 모차르트 · 268 / 저작권 개념의 시작, 베토벤 · 273 / 바그너의 오페라와 국가 후원 · 277 / 카라얀과 음악 산업의 변화 · 282 

8장 종교에 스며든 클래식 
빨간 머리의 사제, 비발디 · 290 / 신앙으로 빚은 음악 인생, 바흐 · 298 / 음악을 통한 신과의 합일, 스크랴빈 · 310

작가 소개
  • 작가이주용
피아니스트이자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에 들어선 후, 평생 클래식 음악 속에서 살고 있다. 예원학교와 서
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독일 쾰른 국립음대와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며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이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주용은 음악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탄생한 맥락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인문학의 언어로 해석하고 연결해 함께 전하고자 하는 음악가이다. K-MOOC의 〈인문학 속 클래식〉 강연을 통해 미술, 문학, 건축, 영화, 역사, 종교, 경제 등 우리 삶을 이루는 다양한 인문학적 영역과 클래식 음악의 접점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클래식이 소수의 전공자만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일상의 감정과 경험에 스며드는 ‘모두의 음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연과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자이자 연구자, 그리고 인문학적 해설자로서 클래식 음악이 무대 위에 머무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언어가 되도록 그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출판사
저녁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