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이라는 종교Morality as a Religion
1898년 영국의 사상가 설리번이 발표한 철학·종교 에세이로, 19세기 말 종교와 철학, 과학이 충돌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종교의 토대를 신학적 교리에서 인간의 도덕법과 양심으로 옮기려는 사상서이다. 설리번은 도덕이 종교나 과학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영역임을 논증한 뒤, 오히려 도덕법의 존재 자체가 최고 정신, 곧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칸트의 윤리철학을 새로운 종교의 출발점으로 제시하고, 보상과 양심의 원리를 중심으로 기존의 사제 제도와 교리, 의례, 최후 심판, 청원 기도 등의 전통적 신앙 체계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이어 전쟁, 결혼, 사회 문제와 동시대 문학 및 사상을 통해 자신의 윤리 종교 사상을 확장하며, 모든 인간은 신적 이성을 지닌 존재이므로 어떤 종교적 중재자도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책은 종교를 교리의 체계가 아니라 정의와 양심을 실천하는 삶으로 재정의하며, 근대 사회에서 종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대표적인 사상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