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삶과 죽음이라는 이웃

한용운 외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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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라는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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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용량1.7 MB이용기기
ISBN9791176759038
책 소개
저자의 편지: 이 책을 엮게 된 이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의 죽음은 제가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질서를 무너뜨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온기를 나누던 손길이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저에게 남은 것은 압도적인 허무와 "정말 이것이 끝인가?"라는 처절한 질문뿐이었습니다.
그 지독한 상실의 터널 속에서 저는 우리 근대 문학의 거장들을 만났습니다. 현진건의 비극 속에서 함께 울고, 김동인의 냉정함 속에서 죽음을 직시하며, 마침내 윤동주와 한용운의 문장 앞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저라는 존재의 무늬 속에,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의 결 속에, 그리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흐름 속에 여전히 살아계신다는 사실을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저와 같은 슬픔을 통과하고 있는 당신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을 건네고 싶습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닙니다. 지는 꽃이 다음 계절의 열매를 약속하듯, 우리의 생 또한 죽음이라는 문을 통해 또 다른 방식의 완성으로 나아갑니다.

[이 책의 여정: 3단계의 치유 프로세스]
본 도서는 독자가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 끝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되었습니다.

1부. 꺾여버린 생의 비명: 가혹한 운명의 농담
수록작: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최학송 〈박돌의 죽음〉
메시지: 죽음이 주는 날것의 슬픔과 사회적 부조리를 직시합니다. 마음껏 울고 분노하며 슬픔의 바닥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2부. 서늘한 응시: 죽음이라는 거울에 비친 민낯
수록작: 김동인 〈박첨지의 죽음〉, 고한승 〈죽음의 무도〉
메시지: 감정을 걷어내고 죽음을 하나의 현상으로 관찰합니다. 삶의 허무를 정면으로 응시할 때, 역설적으로 살아있음의 기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3부. 영원으로 흐르는 문: 소멸을 넘어 완성으로
수록작: 윤동주 〈삶과 죽음〉, 한용운 〈죽음〉

메시지: 이 책의 핵심입니다. 죽음은 단절이 아닌 전이(轉移)임을 깨닫습니다. 육체의 소멸을 넘어 영원한.....

목차
판권 페이지
책소개
작가소개
프롤로그
제1부
1-1. 현진건, 〈운수 좋은 날〉
1-2. 최학송(최서해), 〈박돌의 죽음〉
제2부
2-1. 김동인, 〈박첨지의 죽음〉
2-2. 고한승, 〈죽음의 무도〉
제3부
3-1. 윤동주, 〈삶과 죽음〉
3-2. 한용운, 〈죽음〉
에필로그
기획, 편집

작가 소개
  • 작가한용운 외 6인
작가소개

한용운 (1879~1944)
한용운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승려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시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불교 개혁 운동과 민족 독립 운동에 깊이 참여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으로 나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대표작 《님의 침묵》은 사랑의 시로 읽히지만 조국과 진리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담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더 큰 존재와의 합일이며, 삶과 죽음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불교적 세계관이 깊게 배어 있다.

현진건 (1900~1943)
현진건은 대구 출신으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 도시 빈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관찰했고, 이를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운수 좋은 날》은 그의 대표작으로, 가난한 인력거꾼의 하루를 통해 인간이 겪는 비극적 운명을 보여준다. 그는 냉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연민을 잃지 않았다. 그의 문학에서 죽음은 사회적 현실이 만들어낸 가장 슬픈 상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김동인 (1900~1951)
김동인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형식을 확립한 선구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평양에서 태어나 문예동인지 《창조》를 창간하며 새로운 문학 운동을 이끌었고, 《감자》, 《배따라기》, 《광염 소나타》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그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자연주의적 시각을 지녔으며 감상적 설명보다 객관적 묘사를 선호했다. 《박첨지의 죽음》에서도 죽음을 비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 인간 존재의 허무함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한다.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슬픔보다 인생의 덧없음이 오래 남는다.

최서해 (1901~1932)
본명이 최학송인 최서해는 극심한 가난 속에서 성장했으며, 만주와 간도 일대를 떠돌며 노동자로 살아간 경험을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빈곤과 계급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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