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저걸 왜 못 해?"라고 묻는 게 가장 쉽다.
직접 해보는 게 가장 어렵다.
한 중학생이 갑자기 대통령이 됐다.
서류도 모르고, 예산도 모르고, 어려운 말도 모르면서.
그저 시험을 없애고 싶은 마음으로.
급식을 좀 나아지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지만 손을 펴는 순간, 대통령이 된다.
일하는 사람의 손이다.
그 손가락 하나가 움직일 때,
누군가의 다리 무너질까봐 떤다.
누군가의 강이 살아난다.
누군가의 모습이 바뀐다.
중학생 대통령이 하루하루 깨닫는 것들.
결재 도장의 무게.
0이 열두 개 붙은 숫자의 존재.
모른다는 말을 처음 할 수 있다는 것.
어른이 되기 전에 알면 좋을 일들.
이 책은 그걸 기억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