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두 이반의 다툼

니콜라이 고골
인생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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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반의 다툼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7.1MB이용기기
ISBN9791124489260
책 소개
“이 세상은 참으로 우울하군요, 여러분!”
단 한마디의 말다툼이 평생의 원수를 만드는, 니콜라이 고골 풍자문학의 백미

큰 키에 말주변 좋은 이반 이바노비치와, 작은 키에 직설적인 이반 니키포로비치.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두
이웃은 미르고로드에서 둘도 없는 단짝으로 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반 이바노비치가 친구의 낡은 총이 탐나
흥정을 걸었다가 “거위 같은 위인”이라는 말을 듣고 만다. 그 한마디에 오랜 우정은 그날로 끝장난다. 거위
우리를 사이에 둔 앙갚음, 관청을 오가는 우스꽝스러운 고소장, 화해를 주선하려는 이웃들의 헛수고까지—
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몇 해가 흐른 뒤 다시 미르고로드를 찾은 화자는, 늙고 지친 두 사람이
여전히 “내일이면 판결이 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모습과 마주한다.

「두 이반의 다툼」은 고골 특유의 '웃음 속의 페이소스'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 과장된 인물
묘사와 우스꽝스러운 소동으로 시종 웃음을 자아내던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 돌연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이듬해
『검찰관』으로, 훗날 『죽은 혼』으로 만개할 관료 사회와 소도시의 어리석음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이 짧은
소극 안에 이미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소한 자존심 하나가 두 사람의 남은 생애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과정을
지켜보고 나면, 마지막 문장 앞에서 웃음이 멎는다. 이 세상은, 어쩌면 정말로 우울한 곳인지도 모른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주석
연대표

작가 소개
  • 작가니콜라이 고골
니콜라이 고골 Nikolai Gogol, 1809~1852

19세기 러시아 문학 황금기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흐름에 결정적 토대를 놓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우크라이나 지역의 소귀족소지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올라와 생계와 관료 사회의 냉혹함을 체감했고, 이러한 경험은 거대한 관료주의 속에서 신음하는 소시민의 비애를 탁월하게 포착한 작품들로 이어졌다.

흔히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라는 말로 요약되듯, 고골은 후대 러시아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 세계는 날카로운 풍자와 기이한 환상성이 공존하며, 웃음 뒤에 슬픔과 연민이 배어 있는 이른바 ‘눈물 어린 웃음’의 미학으로도 자주 회자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페테르부르크의 서늘한 현실과 인간 소외를 다룬 단편 「외투」, 「코」, 「광인 일기」, 부패한 관료 사회를 통렬하게 조롱한 희곡 『검찰관』, 러시아 현실을 방대하게 그려낸 장편 『죽은 혼』 등이 있다.

출판사
인생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