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학 교과서가 아닙니다. 건강 전도사가 쓴 완벽한 실천 매뉴얼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온갖 핑계를 대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다가, 결국 몸이 직접 파업을 선언한 한 사람의 고백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 위에, 뒤늦게 공부하고, 실험하고, 조금씩 바꿔온 것들을 솔직하게 얹었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영양사도, 트레이너도 아닙니다. 다만 50대를 넘기면서 처음으로 내 몸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읽고, 묻고,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라는 당위보다, "나는 이렇게 조금씩 바꿔봤습니다"라는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놓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픈 게 정말 당연한가?"”
조사하고, 읽고, 직접 겪을수록 대답은 점점 한 지점으로 수렴했습니다. 당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픈 것은 나이 탓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선택의 결과입니다. 나이는 그저 그 세월을 숫자로 센 것일 뿐, 무릎을 닳게 하거나 혈압을 올리는 실체가 있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아픔의 원인은 나이가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된 잘못된 습관이고, 습관은 바꿀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