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감자

박혜련
사이의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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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5,900 ⓒ
감자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3 MB이용기기
ISBN9791124517659
책 소개
교과서의 답이 아닌, 너의 시선을 만나는 시간
교과서가 한 줄로 정리해버린 작품, 정말 그게 다일까?

식민지 조선의 작가 김동인이 1925년 《조선문단》에 발표한 단편 〈감자〉.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도덕을 알고 자란 처녀 복녀가, 팔십 원에 팔려 칠성문 밖 빈민굴로 굴러떨어진 뒤 한 계단씩 무너져 끝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한국 자연주의 단편의 대표작입니다. 환경이 한 인간을 타락시키는 비극, 동정 없이 차가운 관찰자의 시선, 환경결정론의 문학  우리는 이 작품을 너무 쉽게 한 줄로 요약하고 암기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 줄이 정말 작품의 전부일까요?

고1 솔라와 도서부 친구 하린이가 솔라의 책장 앞에서 펼친 진지한 토론.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치며, 환경이 타락시켰다는 깔끔한 정리 뒤에 가려져 있던 한 사람의 진짜 처지가 한 자락씩 열립니다. 흥정하고, 자랑하고, 질투하고, 끝내 낫까지 드는 말하고 행동하는 여자 ― 그러나 정작 제 속마음의 의미는 끝내 작가가 대신 매겨버린 한 여인, 복녀가 토론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솔라네 책장이란?
"근데 정말 그게 다야?" ─ 교과서의 정답 너머를 자기 시선으로 끊임없이 의심하는 청소년 솔라
"이건 의도된 서사적 장치야." ─ 날카로운 질문 앞에 차분한 구조 분석으로 답해주는 친구 하린

교과서의 답을 외우는 데 만족하지 않고, 두 청소년이 작품을 함께 펼쳐 토론하는 새로운 문학 입문 시리즈입니다. 같은 결에 닿아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끝내 다른 갈래에 남아 팽팽하게 갈라지기도 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도 타인의 해석에 휘둘리지 않는 자기만의 시선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솔라네 책장 시리즈의 각 권은 순서와 상관없이 따로 읽어도 됩니다.)

 이 책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 

1. 교과서 해석을 정면에서 흔드는 솔라의 네 가지 의심
· 교과서는 환경이 복녀를 타락시켰다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런데 그 변호는 복녀에게서 책임을 덜.....

목차
차례
들어가며  솔라가 책장에서 〈감자〉를 꺼낸 날
솔라  책장의 주인
하린  함께 책을 펴는 친구
등장인물 관계도
1. 펼치다  왜 하필 ‘감자’인가
2. 알아보다  김동인이라는 사람
3. 그 시대로 들어가기  1925년, 칠성문 밖 빈민굴
4. 문학사  한국 자연주의 단편의 출발점
5. 함께 읽다  복녀가 무너지는 다섯 장면
6. 의심하다  솔라, 교과서 해석을 흔들다
7. 답하다  하린의 분석
8. 다시 펼치다  감자 한 바구니, 두 시선의 만남
9. 준비하다  하린의 시험 노트
10. 묻다  솔라가 너에게
책장을 덮으며  솔라의 마지막 한 줄
판권 페이지

작가 소개
  • 작가박혜련
아이의 마음에서 문학의 깊이를 읽어내는 교육자이자 작가. 국어 성적이 화려한 문제 풀이 기술이 아니라, 작품 앞에서 자기 시선을 만드는 생각의 힘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함께 읽는》 시리즈, 《도윤이네 고전읽기》 등을 집필하며 가정 내 따뜻한 독서 문화를 가꾸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저자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청소년들이 고전을 통해 주체적인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안내서 《솔라네 책장》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교과서가 정리한 한 줄이 작품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청소년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시험 답안 너머에 자기 시선을 만들어가는 그 자리가 진짜 문학을 만나는 자리거든요."

자녀와 함께 한국 단편을 펼치는 모든 가정에, 그리고 자기만의 시선을 찾아가는 모든 청소년에게  작품 안의 깊은 자리를 함께 발견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책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출판사
사이의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