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디자인』은 동서고금의 여러 사례를 통해 디자인의 표현과 이념이 시대정신을 어떻게 반영해왔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예술문화 관련 24가지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우리 디자인 미학에 대한 저자의 성찰과 주장이 다양하게 변주되면서 ‘왜, 누구를 위하여 디자인하는가’라는 디자인의 인문 정신에 강한 물음을 던졌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디자인’이란 일상적인 것이라 말하며 존재는 쉽게 잊지만 꼭 필요한 일상 속 디자인의 평범한 기능과 특성에 주목한다. 이어서, 소수의 디자이너와 사용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디자인이 태동하던 시절부터 내세웠던 이념, 디자인은 ‘만인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