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

고영란
정은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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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문학을 가르칩니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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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85153797
책 소개
저는 니혼대학 문리학부 국문학과에 근무합니다, 라고 하면 사람들은 꼭 묻는다. ‘국문학’이면 한국 문학을 말하는 건가요? 아뇨, 일본 문학이에요. 이렇게 대답하면 바로 또 되묻는다. 외국인이 일본 문학을 가르친다고요? 혹시 영어로 강의를 하시나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셨나 보네요? 재미 교포세요? 아뇨, 일본어로 강의합니다. 아…… 재일 교포시구나. 매 순간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한다.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나의 자기소개는 간단히 끝나지 않는다.

일본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에게 궁금한 점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교수가 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독서 습관은 어떻게 다른가요?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 문학도 가르치나요?
일본 문학 중 특히 매력을 느끼거나 연구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재일 한국인이 쓴 작품은 한국 문학인가요, 일본 문학인가요?
일본에서 느끼는 생활상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일본 사회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데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32년간 일본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궁금한 질문에 성실한 답변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처음 가본 세상, 일본에서 교수가 되기까지
광주, 서울 그리고 도쿄
처음 가본 일본
일본어 적응 지도원
마늘 냄새와 한류

2장 외국인으로서 일본의 삶은 안전합니까?
박사 학위와 취직
외국인 작가는 비자 발급이 유리할까?
유명 문학상은 작품성으로만 주어질까?
영어와 일본어의 대결
한자문화권

3장 언어를 둘러싼 차별
글자 배우기 운동과 헤이트 스피치
단일 민족과 국문학
이름과 정체성
여성 국민작가
왜 나카지마 교코인가, 왜 도서관인가

4장 뉴커머와 공존하는 사회
마른하늘에 날벼락!
교양 쌓기
구별 짓기, 닮아가기
출판 제국의 프로파간다
뇌하수체종양 수술을 받고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고영란
1968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광주에서 자랐다. 특별한 꿈 없이 청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외국어 하나쯤 잘해보자는 생각에 일어일문학과를 지원했다. 대학 3학년 여름방학, 서울의 일본어학원에서 광주와는 전혀 다른 일본 문화를 접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고, 조교로 일하면서 일본 사가현에 홈스테이로 첫 일본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4년, 단지 ‘일본 생활을 한 해 동안 만끽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교환학생이 되어 도쿄에 왔다. 그러나 인생은 예견치 못한 기회의 무한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지금, 나는, 니혼대학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나의 32년 도쿄살이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겹친다. 일본의 ‘중산층 양성소’라 불리는 니혼대학에서 배우고 가르치면서 일본 사회의 변화가 젊은 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어떻게 일본 근현대 문학 연구자가 되었고, 어떻게 일본에서 국문학과 교수가 되었는지 32년 도쿄살이를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주요 저서로는 『전후라는 이데올로기』현실문화, 『불량한 책들의 문화사』푸른역사가 있다.

출판사
정은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