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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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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도서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0 MB이용기기
ISBN9791176635882
책 소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재의 피로와 가상의 장점만 비교할 때 가장 강해진다. 실제 삶에는 청구서와 갈등, 아픈 날과 책임이 모두 보이지만 가지 않은 길에는 가장 빛나는 장면만 남는다. 덜 알려진 삶이 더 좋은 삶처럼 보이는 이유다.

『가능성의 도서관』은 매트 헤이그의 『한밤중의 도서관』을 후회의 치유 서사에 머물지 않고 선택의 비대칭, 우울이 좁힌 미래 감각, 사회적 조건의 문제로 다시 읽는다. 노라가 경험하는 수영선수, 록스타, 빙하 연구자, 가족의 삶을 따라가며 성공한 이력 뒤의 청구서와 함께 쌓지 않은 관계의 낯섦을 살핀다. 완벽한 삶을 찾는 휴고의 함정과 현재를 선택한다는 말의 힘과 위험도 나란히 놓는다.

후회의 책, 선택적으로 조명된 가능성, 완벽한 답을 찾는 압력, 고립과 돌봄의 문제를 12개의 논점으로 나누어 읽는다. 소설이 주는 위로가 언제 사람을 붙들고 언제 현실의 제약을 지우는지 구분해, 희망에 조건과 지원을 다시 붙인다.

이직, 비혼, 돌봄, 경력 공백처럼 선택할 수 있었던 조건이 사람마다 다른 현실도 깊이 다룬다. 후회를 자기비난과 구분하고, 바꿀 수 있는 행동과 도움을 요청해야 할 문제, 애도해야 할 상실을 나누게 한다. 현재가 최선이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삶에 다시 참여할 방법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 가능성을 과거의 갈림길이 아니라 오늘의 수정 가능한 문장으로 돌려주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가지 않은 길이 현재를 심문할 때

1장. 후회의 책과 자기재판
  1절. 흩어진 실패를 한 줄로 엮는 기억
  2절. 쓸모없음이라는 결론의 숨은 전제
  3절. 후회와 자기비난의 갈림길

2장. 가능성의 선택적 조명
  1절. “그때 달랐다면”을 만드는 반사실적 사고
  2절. 고양이의 죽음이 바로잡은 잘못된 원인
  3절. 가능했던 삶과 가능해 보이는 삶의 차이

3장. 완벽한 삶이라는 허구
  1절. 최고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압력
  2절. 현재의 비용과 가상의 장점만 비교하는 오류
  3절. 끝없는 삶을 옮겨 다니는 휴고의 함정

4장. 성공한 삶의 숨은 청구서
  1절. 수영선수의 기록과 타인의 꿈
  2절. 록스타의 명성과 관계의 파손
  3절. 빙하 위에서 드러난 생존 의지

5장. 사랑과 가족의 낯선 역사
  1절. 댄의 펍과 오래된 균열
  2절. 애시와 몰리의 삶에 들어온 이방인
  3절. 관계를 선택이 아니라 공동의 시간으로 읽기

6장. 우울이 좁힌 선택의 감각
  1절. 실패보다 먼저 줄어드는 미래의 크기
  2절. 마음가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
  3절. 살아갈 이유와 치료·돌봄의 구별

7장. 선택권의 사회적 가격
  1절. 이직의 자유를 결정하는 소득과 안전망
  2절. 불안정한 일과 주거가 만드는 짧은 전망
  3절. 선택하지 않음과 선택할 수 없음의 차이

8장. 고립이 지운 미래의 크기
  1절. 관계가 끊길수록 줄어드는 가능한 자아
  2절. 혼자 사는 삶과 외로움의 잘못된 등치
  3절. 연결이 선택 능력을 되돌리는 방식

9장. 돌봄과 경력 공백의 다른 계산
  1절. 가족을 돌본 시간에 붙는 개인 책임
  2절. 멈춘 경력과 계속된 노동
  3절. 가지 않은 길의 손실을 공정하게 나누기

10장. 위로가 삶을 붙드는 순간
  1절. 후회의 단일 원인을 풀어내는 체험
  2절. 평범한 관계가 다시 보이는 거리
  3절. 현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서사적 힘

11장. 위로가 현실을 지우는 순간
  1절. 우울을 생각의 오류로 줄이는 독해
  2절. 고통을 감사와 태도로 되돌리는 압력
  3절. 희망에 조건과 지원을 붙이는 법

12장. 현재를 다시 선택하는 책임
  1절. 바꿀 수 있는 것과 애도해야 할 것
  2절. 결단이 아니라 수정으로 이어지는 선택
  3절. 가지 않은 길과 함께 사는 현재

에필로그. 도서관을 나온 뒤 남는 한 권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해상도
읽기의해상도는 익숙한 작품과 사상을 단순한 요약이나 선명한 구호로 줄이지 않고, 그 안의 미세한 차이와 긴장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 서술의 빈틈, 주장의 전제와 한계, 윤리적 경계를 세밀하게 구분하며 서로 닮아 보이는 개념들이 실제로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살핀다. 독자가 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