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우리는 시를 사랑해

고명재
문학동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1,800 ⓒ
우리는 시를 사랑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7.2MB이용기기
ISBN9791141617967
책 소개
매주 수요일, 한 편의 시와 함께 필진의 일상을 담아 보내는 문학동네시인선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2026년 상반기 기준 총 47,000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독보적인 뉴스레터로, 매 편지에는 배우 박정민, 김민하, 이주영에서부터 시인 고명재, 진은영, 고선경 등 다양한 필진의 일상을 녹여낸 산문과 그들이 직접 고른 시 한 편이 함께 담겨 있다. 그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보내준 독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명의 필진이 보낸 139통의 편지 중 40통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2021년 4월에 처음 발송된 〈우리는 시를 사랑해〉 시즌 1은 매주 다채로운 분야의 필진서점 주인, 온라인 서점 MD, 바리스타, 간호사 등이 각기 다른 시를 추천하는 문학동네시인선의 소개 레터에 가까웠다. 약 이 년 동안 선보인 뉴스레터는 2023년 100호로 시즌 1이 종료되었고, 같은 해 6월 완전히 새로운 포맷과 디자인으로 리뉴얼하였다. 두 명의 필진이 격주로 에세이에 시 한 편을 곁들인 지금의 포맷은 이후 삼 년 넘게 이어지며 독자의 아침을 부드럽게 깨우는 시時의 알람이자 전서구가 되어주고 있다. 앤솔러지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바로 그 시즌 2의 첫번째 이정표이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시즌 2의 시작인 2023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발행된 편지들을 모아 그중 40개의 원고를 엄선하였다. 정규 연재 필진의 글뿐만 아니라 특별호로 참여했던 필진의 글까지 수록했으며,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뉴스레터의 콘셉트를 책에 옮겨오기 위해 디자인 역시 이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 표지는 마치 엽서처럼 앞면에는 일러스트를, 뒷면에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하였다.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그간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연재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독자들에게 두 손 모아 건네는 선물인 동시에 ‘시’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조심히 두드리는 노크이다. 우리 삶에도 얼마든지 뜻밖의 편지처럼 시가 날아와 앉을 수 있다는 것, 그 미래의 풍경을 『우리는 시를 사랑해』에 담아 전한다.

시와 삶이 교차하는 순간, 그 반짝임을 담아 건네는 러브레터

빛이 있더라도, 빛 같은 아이가 있더라도, 무관하게 아픔이 오지만요. 그래서 안도합니다. 계속 아프다는 건 계속 살아간다는 뜻이어서일까요. 없던 귤이 빛이 되고, 빛나는 심장이 되고, 심장이 귤이 되도록 만드는 사랑이 있네요. 평생을 두고 사랑할, 시가 될, 그 하나가 있네요. _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에서

『우리는 시를 사랑해』는 총 3부 구성으로, ‘사랑’ ‘슬픔’ ‘삶’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묶었다. 먼저 1부 ‘어, 이거 사랑인데?’는 다양한 사랑을 노래하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사랑’이라 하면 떠올리기 쉬운 연인 간의 사랑부터, 부모, 조카, 스스로를 향한 사랑까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이 깨어진 뒤에 홀로 곱씹는 이별이나 죽음 등 우리가 사랑으로 겪어낼 수 있는 무수한 마음과 감정이 곳곳에 녹아 있다.

혼자서는 힘이 들고, 함께하면 조금은 나아갈 수 있게 되지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기억하고, “이제 그만 돌아오렴” 하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 시라

목차
1부 · 어, 이거 사랑인데?
고명재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무궁화 _9
안미옥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_20
문경연 어, 이거 사랑인데? _26
진은영 늘 영혼이 머리끝까지 잠기잖아요 _35
한정원 잃을까봐 사랑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 지독하게도 사랑인걸요 _40
고선경 분명 사랑이 칭얼대고 있었을 테니까요 _48
고선경 저는 어떤 명절을 보내고 있냐면요 _55
고명재 그애에게 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_62
황인찬 마주잡고 있던 손이 다른 손을 잃어버린다면 _72
한정원 당신이라면, 이별한 후에 뭘 먹을 건가요? _79
안희연 세상이 싫었던 날에 _85
황인찬 그 쓸쓸함의 순간에 잠시 서로의 손을 마주잡으며 온기를 나누는 일 _92

2부 ·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김민하 참으로 든든한 고독이었습니다 _103
김소연 거대한 바위 하나가 저에게 와 있습니다 _108
나희덕 통곡하기 좋은 곳 _113
백은선 슬픔의 대표 _122
안희연 울 일이 있는 당신에게 _129
안미옥 꽃과 눈과 호수와 새 _136
진은영 아름다움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_142
백은선 가장 듣고 싶은 말 _147
문경연 올가을 가장 최선을 다한 일이 나를 홀로 두지 않는 일이 되길 _156
박정민 이토록 내 편이라니 _162
김민하 저도 여러분의 계절에 있을게요 _167
이주영 나의 불면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기를 _174
민병훈 다른 무엇도 아닌 희망 _181

3부 ·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김민하 힘이 닿는 한 늦잠을 자야지! _191
김소연 오늘에서야 누리는 시의 풍요로움 _198
김소연 5월은 늘 잘살고 싶어집니다 _206
박정민 시의 도움을 받아, 잠시나마 겸손해집니다 _213
하현상 각자의 마음에 좋은 시 하나씩 품고 _220
김뜻돌 자꾸만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처럼 _226
안미옥 말에는 힘이 있다 _234
안희연 여기 이 보이지 않는 나뭇잎이 보이시나요? _241
예소연 미션-자연스럽게 말 걸기 _248
예소연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게 _253
이주영 Methionylalanylthreonylserylarginylglycylalanylserylarginy _259
나희덕 나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떤 곳일까 _267
백은선 시절 인연 _277
황인찬 저는 이 미묘한 동거가 정말 좋았습니다 _286
고선경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시작될 거예요 _293

우리가 사랑한 시집 _299

작가 소개
  • 작가고명재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