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언덕 위, 꿈을 향해·우정·용기라는 글자가 수놓인 낡은 이정표 앞에서 펠트 소녀 하늬는 매일 언덕 너머 풍차 마을을 바라만 봅니다. 어느 화창한 아침 마침내 가방을 메고 길을 나선 하늬는, 덤불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던 토끼 포실이를 구해주며 든든한 동행을 얻고, 거센 강물 위 흔들리는 구름다리 앞에서는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두려움과 나란히 걸어가는 법을 배웁니다. 무섭지 않은 것이 아니라 무서워도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용기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하늬와 포실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목적지 그 자체가 아니라 그곳까지 가는 동안 얻는 용기와 우정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