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소금의 기억

김명현
출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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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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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기억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8 MB이용기기
ISBN9791122018820
책 소개
가장 유기적인 역사와 자본주의적 욕망이 충돌하는 곳, 소금 마을 '염포'의 기록

본 작품은 한반도 남단의 전통 소금 마을 '염포'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기억저장소 기술 도입과 관광 테마파크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과 공동체의 해체를 다룬 서사 중심의 문학 소설이다. 19세기 해녀 문화와 소금창고 건축술을 간직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염포는 디지털 복제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적 관광지로 탈바꿈하지만, 소금이 기술의 부산물로 전락하면서 오랜 세월 마을을 지탱하던 본질적인 문화의 기운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온 자본주의적 기회 앞에서 각자의 욕망으로 충돌하는 인물들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조상들의 기억이 AI에 흡수되며 왜곡된다고 주장하는 젊은 과학자와 디지털화를 통해 문화 재생과 상업적 이익이 가능하다고 믿는 기술 업체의 대립, 그리고 자식들이 오랜 소금장을 테마 카페로 개조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며 자신의 기억을 AI에 저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80세 노인 해녀의 저항이 축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 욕망과 공동체 이익의 갈등, 자원 고갈을 둘러싼 인간관계의 파괴, 그리고 욕심이 만들어낸 이중적인 윤리 기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작가는 현대 자본주의 구조 내에서 개인의 눈 먼 욕망이 어떻게 역사적 환경과 정서적 성숙을 훼손하는지 문화비판적 시선으로 예리하게 포착한다. 기술적 비유를 최소화하는 대신 인간관계의 미묘한 변화와 세대 간 가치관 갈등을 교차시키며 보편적인 욕망의 본질을 밀도 있게 추적한다.

기억과 문화는 기술로 복제할 수 없는 유기적 연속성이자 살아있는 유산이며, 진정한 소통은 디지털 신호가 아닌 인간적인 공감에서 비롯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과도한 자본과 기술 의존 속에서 내면의 모순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본질적인 삶의 가치를 되묻는 작품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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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작가김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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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출판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