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오래전에 땄지만 한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아이들은 자랐으며, 인생의 두 번째 일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쉰을 넘어 다시 공인중개사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도,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는 영업 비법도 아니다. 2003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중개업을 시작했던 경험,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보낸 10년, 그리고 2026년 송도에서 다시 중개업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이야기이다.
다시 시작한 중개업은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온라인 중심의 영업, 공동중개, 변화한 시장, 새로운 고객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하나씩 배우며 다시 현장에 적응해 나갔다.
이 책에는 개업 초기의 불안, 계약보다 더 길었던 기다림, 고객과 신뢰를 쌓는 과정, 송도를 알아가는 시간, 그리고 중년의 재도전 속에서 배운 현실적인 경험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특별한 비법보다 기본의 힘을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확인하는 습관, 고객의 말을 끝까지 듣는 태도, 기록하는 습관, 꾸준히 배우는 자세가 결국 오래 살아남는 공인중개사를 만든다고 믿는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업 초기 체크리스트, 고객 상담 질문표, 계약 전 최종 확인표, 하루 영업 기록표 등 실무에 도움이 되는 부록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아직 개업을 망설이고 있는 분
중개업을 다시 시작하려는 경력 공인중개사
쉰 이후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중년
개업 초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 공인중개사
고객과 오래 신뢰를 쌓는 중개를 하고 싶은 모든 공인중개사
《다시 시작하는 공인중개사 생존노트》는 성공을 약속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늦게 시작해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으며, 하루하루 배우며 성장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책이다.
오늘도 사무실 문을 열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든 공인중개사에게,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용기와 든든한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