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삶의 방식

랠프 월도 에머슨
온이퍼브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8,000 ⓒ
삶의 방식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0.0MB이용기기
ISBN9791172375904
책 소개
*삶의 방식The Conduct of Life
“운명은 부정할 수 없지만, 운명에 대한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젊은 시절 『자기 신뢰』에서 이상을 외쳤던 에머슨이 50대에 들어 현실 세계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쓴 실천 철학서다. 세상은 냉혹한 법칙으로 가득하지만, 그 법칙을 이해하고 나의 힘, 부, 교양, 처신으로 다루면 필연은 자유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뼈대로, 철학을 관념이 아닌 '매일의 행실Conduct'로 가져온 것이 핵심이다. 이에 철학을 서재에서 길 위로 끌어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850년대, 보스턴과 뉴욕의 강연장마다 ‘시대의 정신’을 논하던 때, 에머슨은 질문을 바꿔버린다. "시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그의 가장 원숙한 대답이다. 1860년에 묶여 나온 아홉 편의 에세이는 초월주의의 이상을 현실의 땅에 단단히 뿌리내린다.
에머슨은 먼저 냉정하게 한계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운명에서 그는 우리를 옭아매는 기질과 가문, 시대와 자연의 냉혹한 법칙을 직시한다. 도망칠 수 없는 필연이 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말을 뒤집는다. 그 필연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인간의 힘이 열린다고. 건강과 의지, 집중과 노동이라는 생명력의 에너지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운명을 자유로 바꾸는 열쇠다.
그래서 그는 가장 현실적인 주제들로 들어간다. 부는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윤리이며, 교양은 책 몇 권이 아니라 나를 스스로 기르는 수련이다. 처신은 예의범절의 기술이 아니라 인격이 몸짓으로 드러나는 언어다. 에머슨에게 철학은 추상이 아니라 매일의 태도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선은 숭배와 아름다움, 그리고 환상을 지나 다시 내면과 초월로 옮겨간다. 그는 오래된 교리를 뛰어넘는 경외심과, 자연과 예술을 아우르는 아름다움의 감각,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빠져드는 환상의 안개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는 말한다. 환상은 절대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것이라고.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덕의 편에 서서 더 나은 꿈을 꾸느냐, 아니면 악의 편에 서서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느냐, 그 둘 중 하나일 뿐임을 그는 강조한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이 책이 여전히 날카로운 이유는, 성공과 소유, 불안과 피로라는 우리의 질문이 그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삶의 방식』은 정답을 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운명이라는 무거운 천을 어떻게 자기 몸에 맞게 재단하여 입을 것인가를 가르치는, 한 번뿐인 삶에 대한 실천적 지침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시대론에서 삶의 문제로
제1장 운명 - 필연과 자유 사이에서
제2장 힘 - 살아있는 에너지의 법칙
제3장 부富 - 소유에 대한 윤리

제2부 개인의 완성
제4장 교양 - 자기를 기르는 일
제5장 처신 - 인격이 드러나는 언어
제6장 경배 - 경외심을 잃지 않는 삶

제3부 조망과 해방
제7장 길 위의 단상 - 도중에 깨달은 것들
제8장 아름다움 - 세계를 하나로 꿰는 빛
제9장 환영幻影 - 꿈에서 깨어나는 법

작가 소개
  • 작가랠프 월도 에머슨
  • 번역온이퍼브 편집부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
미국 보스턴에서 유니테리언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882년 4월 27일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난 미국의 철학자, 시인, 에세이스트이자 미국 초월주의 운동의 중심이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잠시 목사로 활동했지만, 교회의 형식주의에 회의를 느껴 사임하고 유럽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토머스 칼라일, 워즈워스, 콜리지 등 당대 사상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사상의 뼈대를 세운다. 귀국 후 1836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정착해 마거릿 풀러,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과 함께 ‘초월주의 클럽’을 결성했다.
그의 문학적 출발점은 1836년에 발표한 첫 저서 『자연 Nature』이다. "자연은 영혼의 상징이다"라는 선언으로 미국 정신의 독립을 알린 책이다. 이듬해 하버드에서 행한 강연 『미국의 학자The American Scholar』는 올리버 웬들 홈스가 "미국의 지적 독립선언문"이라고 부를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에머슨의 핵심 사상은 두 권의 에세이집에 집약된다. 『에세이 제1집Essays: First Series1841』에 실린 「자기 신뢰Self-Reliance」, 「보상Compensation」, 「우정 Friendship」, 「초 영혼The Over-Soul」과 『에세이 제2집Essays: Second Series1844』의 「시인The Poet」, 「경험Experience」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는 글이다.
중기 이후에는 인간과 사회, 역사를 더 넓게 다루었다. 위대한 인간 유형을 분석한 『대표적 인간들Representative Men1850』, 영국 사회를 관찰한 『영국인의 특성English Traits1856』, 그리고 당신이 읽고 있는 『삶의 방식The Conduct of Life1860』은 그의 이상주의가 어떻게 현실의 삶, 즉 부와 권력, 운명과 처세의 문제와 맞닿는지를 보여주는 원숙한 실천 철학서다. 만년에는 『사회와 고독Society and Solitude1870』, 『문학과 사회적 목적Letters and Social Aims1875』을 남겼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목회를 버리고 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신성을 믿은 사상가였던 에머슨은 미국이 유럽의 아류가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유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한 사람이다.

출판사
온이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