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새들의 사회성

편혜영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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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300 ⓒ
새들의 사회성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7.1MB이용기기
ISBN9791141618544
책 소개
편혜영 작가가 그간의 작품세계를 경신하는 매력적이고도 완성도 높은 새 소설집 『새들의 사회성』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한 편의 거대한 추리소설 같은 삶의 예측 불가함을 긴장감 넘치는 단문으로 담아낸  『어쩌면 스무 번』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감지되는 8편의 단편이 실렸다. 평범하고 고요한 일상이 돌연 우리의 마음을 조이는 선득함의 장소로 바뀌는 찰나를 포착한 짧은 소설집 『어른의 미래』를 포함해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는 편혜영의 소설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키워드였지만, 이번 소설집에 이르면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편혜영의 새로운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심사위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2022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단편 「포도밭 묘지」에 부쳐진 심사평 “우리가 편혜영이라는 작가에게 경탄하게 될 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놀랍게 알려준다”는 말은 바로 이 새로운 얼굴에 대한 또다른 표현일 것이다.
『새들의 사회성』에 실린 8편의 소설은 인물들 저마다가 자신의 삶에 드리운 어려움을 안간힘을 써서 통과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데, 그런 애씀의 시간을 통해서도 끝내 해결하기 요원한 삶의 벅참을,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미약한 희망과 우정을 그려냄으로써 그간의 편혜영 소설이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애틋함과 슬픔을 느끼게 한다. 인물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온기와 더불어 유머와 느긋함으로 빛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이번 소설집의 유의미한 특징이다. 국내외 수다한 문학상을 수상하며 굳건한 소설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새들의 사회성』은 전혀 다른 변화로의 감행이라기보다는 그간의 세계를 지키며 소설의 품을 넓히는 확장에 가깝다. 고통의 바닥까지 내려가서야 비로소 삶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듯이, 비관의 눈을 통해서만 들여다볼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 있다. 그것이 따뜻한 비관론자 편혜영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삶에 대한 감각이며, 이번 책이 태작 없는 작품들로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온 작가의 소설 궤적에서도 우뚝한 성취를 보이는 이유이다.

목차
우리가 가는 곳 007
새들의 사회성 041
포도밭 묘지 075
초록 스웨터 107
아파트먼트 137
목욕 165
자매들 193
남은 사람 221

해설|인아영문학평론가
살아남은 삶을 살리는 247

작가의 말 267

작가 소개
  • 작가편혜영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짧은 소설 『어른의 미래』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출판사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