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부모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일일까. 《효경》은 공자와 증자의 문답을 통해 효를 자기 몸을 귀하게 여기는 데서 시작해 부모와 형제, 사회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 넓혀 간다. 천자부터 평민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효, 직언으로 잘못을 바로잡는 도리, 부모의 상을 치르는 마음까지 열여덟 장에 담았다. 현대 한국어 번역과 중국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고, 각 장의 핵심을 짧은 해설로 먼저 제시해 고전의 흐름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효경》의 저자는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공자가 지었다는 설, 공자의 제자 증자가 지었다는 설, 증자의 제자 자사가 지었다는 설, 증자의 문인들이 기록했다는 설 등이 있으나 어느 하나로 확정하기 어렵다. 이 책에는 공자가 증자에게 효의 본질과 실천을 가르치는 대화가 담겨 있으며, 공자 문하에서 이어진 효 사상을 증자의 제자와 후학들이 한데 묶어 정리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