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무현의 노래

장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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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의 노래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1 MB이용기기
ISBN9791144401471
책 소개
줄이 없는 거문고, ‘무현(無絃)’이라는 이름으로 긴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줄이 없으니 소리가 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리가 없기에 오히려 세상의 모든 울림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시집은 길 위에서 잃고, 만나고, 다시 채워온 시간의 기록입니다. 
3분이면 면발이 익고 허기가 채워지는 어느 중국집 낡은 유리문 너머의 풍경, 차가운 빗속에서 마주한 이름 없는 슬픔들, 그리고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존재를 증명하게 했던 순간들이 이 책 속에 스며 있습니다.
줄 없는 악기를 켜듯 마음의 울림만으로 글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때로는 건조하게, 때로는 여름 끝자락 매미의 울음처럼, 그렇게 나만의 길을 더듬어 왔습니다.
이제 이 글을 마치고 새로운 바람을 맞이하려 합니다.
혹 이 시들이 누군가의 길 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은 쉼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준 모든 인연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2026년 봄의 끝자락에서 무현(無絃) 장영실

목차
판권 페이지
목차
시인의 말
여는 글
1부. 잃어버린 것들의 온도
상실(喪失)
비애(悲哀)
남겨진 그리움
침묵
애상(哀傷)
그대 여전히 슬픈가
잃어버린  날개
비가(悲歌)
나의 그린비
짧은 봄, 긴 겨울
잔상
빈 자리
보고 싶다
정물 (靜物)
허수아비
상실 (노랫말)
거리에서 (노랫말)
스물여덟의 비애
상대성의 관계 (에세이)
2부. 침묵하는 세계
無絃의 단상
관계(關係)
안개
본질
미명(未明)
여백의 밤
두레박
발걸음
매화 눈 뜬 밤
낯익은 얼굴
오후의 길목
심연(深淵)
국도 위에서
머무는 질문
길 위의 선물
바람이 내 몬 잠 못 드는 밤
길을 만나다
3부. 삶의 궤적
바닥의 하늘
여행
고단한 하루
버스 정거장
유속(流速)
두 갈래 길
붉은 신호
편의점의 밤
그런 날
생과 사의 언저리에서
눈물도 나이를 먹는가
삶
채움
단비
다시 가을
계절의 도보
가을 역
이즈하라의 아침
환절기(換節期)
즐풍목우(櫛風沐雨)
그 곳
오래된 명화(名畵)
11월의 꽃
4부. 바람은 다시 분다
가을이 오면.. (노랫말)
비 갠 오후
풍화
흔들림의 노래
가벼워지는 법
바람의 방식
마지막 문
노을 빛 나의 하루 (노랫말)
들판의 휴식
사계절의 몽타주
위로자
삶은 끝내 아름답다
나는 왜 시를 쓰는가
여백의 연주자
매일 피는 꽃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장영실
인간의 상처와 기억, 그리고 삶의 어두운 결을 응시하며 글을 써온 작가.
소설 《1977, 이리역의 불꽃》, 《도쿄의 유령들》, 《영도의 패밀리》, 《푸른 해무》, 《안료의 독성》, 《녹슨 계단》 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심연과 시대의 그림자를 기록해 왔다.
에세이 《생의 마지막 정거장은 춥지 않다》에서는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이번 시집 《무현(無絃)의 노래》에서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삶이 들려주는 고요한 울림을 노래한다.
길 위에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만나듯,
소리보다 깊은 침묵과
말보다 오래 남는 마음을 믿으며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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