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아베루아뉴의 괴수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바톤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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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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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루아뉴의 괴수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1 MB이용기기
ISBN9791124033326
책 소개
“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이 단편은 중세 시대의 가상공간 아베루아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베루아뉴 연작’에 속합니다. 1369년 아베루아뉴의 페리공 수도원 주변에 붉은 혜성이 출현하면서 괴이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반인반수의 외계 괴생명체가 나타나 무자비한 살인을 일삼는데요. 수도원 일대 즉 ‘페리공’, ‘생트 제노비’, ‘심’ 모두 스미스가 창조한 가상공간 등지에서 밤마다 엽기적이고 무자비한 만행이 되풀이되지만 사람들은 신출귀몰하는 괴수에 속수무책입니다. 일대는 패닉 상태에 빠지고, 치안관과 수도원장 테오필은 결국 마법사의 도움을 청하는데요. 이 단편은 도움을 요청받은 점성가이자 마법사 ‘뤽 르 쇼드로니에’가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했는지를 비밀 기록으로 남기는 형식을 취합니다.

이 작품에 자신만만했던 스미스는 《위어드 테일스》에 보내면서 거절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에 대한 아무런 코멘트 없이 거절당하는데, 스미스의 심리적 충격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원고를 탈고하고 계약을 맺기까지의 과정은 오거스트 덜레스에게 보낸 편지에 잘 드러납니다. 편지 중에 거절당한 이유를 모르겠으니 덜레스에게 한번 읽어봐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작가치고는 상업적 감각이 남달랐던 덜레스는 냉정하면서도 효율적인 조언을 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산만하니, 뤽 르 쇼드로니에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바꾸되, 다른 부분들이 약간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말이죠. 분량을 줄이라는 얘기죠. 스미스는 이 충고를 그대로 따릅니다. 분량을 4분의 1약 1500단어 가량 덜어내고, 원래 3부로 구성된 것을 쇼드로니에의 관점 하나로 서술 방식을 바꿉니다. 이후에도 작가로서 원치 않는 감량과 수정을 거듭한 끝에 《위어드 테일스》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아내는데요.

스미스는 “수정을 거듭하면서 굉장히 좋아졌다.”고 자평했다지만, 원본을 줄이고 서술 방식을 대폭 변경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출판매체가 선호하고 더 팔린다고 해서 다 훌륭한 작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차
표지
작품 노트
아베루아뉴의 괴수
저자 역자 소개

작가 소개
  • 작가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 번역미스터고딕 정진영
지은이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Clark Ashton Smith
1893년 1월,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했다. 11세 때 동화, 13세 때에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병약한 체질과 대인기피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정규 학교를 떠나 홀로 독서에 매진하며 독학하였는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비롯하여 여러 사전을 거의 암기하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스미스는 17세 때인 1910년에 《오버랜드 먼슬리 Overland Monthly 》를 통하여 두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이듬해인 1911년과 1912년에 각각 한 편씩 보스턴의 문학지에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이 즈음에 몇 편의 시가 《오번 저널》을 비롯한 지역 잡지에 발표되었고, 이를 계기로 조지 스털링이 그의 멘토가 된다. 1912년 19세의 나이로 첫 시집 『별을 밟는 자The Star-Treader and Other Poems』를 출간해 일약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이 시집은 “셰익스피어, 키츠, 셸리의 전통을 잇는 가장 위대한 미국 시인”이라는 찬사와 “불길하고” “송장을 파먹는 악귀” 같다는 일각의 혹평을 동시에 불러왔다. 이 시집이 괜찮은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히 시집을 발표하게 되는데, 러브크래프트는 1923년에 그의 시집을 읽고 “영어권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상상력의 상찬”이라고 극찬하면서 먼저 편지를 보냄으로써 오랜 문우 관계의 물꼬를 텄다. 두 작가는 서로의 창조물을 주고니 받거니 각자의 작품에 차용하는데, 스미스는 러브크래프트의 주제를 자신만의 색채로 변주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스미스 신화클라크 애슈턴 스미소스 Clark Ashton Smythos”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 이 즈음부터 왕성하게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1925년에 「욘도의 흉물들」이 완성되었고, 이듬해인 1926년 봄에 《오버랜드 먼슬리》에 실렸다. 1926년에는 《위어드 테일스》에 「아홉 번째 해골 The Ninth Skeleton 」을 발표한다. 이 즈음 그의 멘토이자 우상이었던 조지 스털링이 자살하며 큰 충격을 받는다. 1929년에서 1937년까지는 거의 한 달에 한편 꼴로 100편 가량의 단편과 중편을 완성했다. 이중에서 절반가량이 지속적으로《위어드 테일스》에 발표되었다. 특히 1930년에서 34년 사이는 러브크래프트와 로버트 E. 하워드와 더불어 《위어드 테일스》의 전설적인 삼인방 시대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이후 양친의 사망과 로버트 E. 하워드의 권총 자살, 러브크래프트의 사망 등 연이은 충격으로 인해 창작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다. 1954년에 결혼한 후, 거의 글을 쓰지 않고 정원사로 일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1961년 잠자는 도중에 향년 68세로 숨졌다. 스미스는 보기 드문 독창성을 지닌 작가로 근래에 재조명되고 있으며, 100여 편에 달하는 그의 단편소설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공간에 따라 하이퍼보리아Hyperborea원시 연작, 아베루아뉴Averoigne중세 연작, 조티크Zothique미래 연작, 포세이도니스Poseidonis고대 연작, 지카프Xiccarph외계 연작, 화성Mars 연작으로 나뉜다.

출판사
바톤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