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오희승
그래도봄
0 (0명)
6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4,200 ⓒ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7.5MB이용기기
ISBN9791192410678
책 소개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는 엄마와 주부, 환자라는 무거운 이름 뒤에서 마음이 무너지던 날마다 저자 오희승이 미술관을 찾아 그림과 마주하며 스스로를 지켜낸 다정한 회복의 기록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쳐 그려진 28점의 그림 앞에서 저자는 그림을 해설하거나 화가의 생애를 나열하는 대신 떠오른 자신의 감각과 기억을 써 내려간다. 뷔야르가 그린 실내 풍경에서 “마치 엄마가 늘 우리 집의 배경이었던 것처럼” 공간에 녹아든 여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고흐가 그린 〈첫걸음〉을 아이가 처음 걸음을 뗐던 날의 기억과 나란히 놓는다. 어린 시절 가족에게 버려졌다는 상처를 오래 안고 살았던 르동, 건강 문제로 한순간에 파혼을 통보받았던 셰르브베크, 우울증을 앓던 시기에 그림을 그렸던 모네까지 위대한 예술가들 역시 우리처럼 서툴고 아파하며 삶을 살아낸 한 사람이었음을 발견하며, 그 캔버스에서 지금의 나를 비추는 문장을 길어 올린다.

이 책에 담긴 메시지는 과거의 기억에서 건져 올린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저는 ○○엄마예요”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던 순간을 지나며 ‘나에게 소속된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잘될 것 같다가도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날엔 물을 틀고 몸을 씻는 가장 사소한 의식으로 다시 하루를 일으켜 세운다. 역할의 무게에 허덕이고, 놓친 꿈을 아쉬워하고,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하는 보통의 양육자와 보호자들에게 이 책은 ‘미술관’이라는 작은 문 하나를 열어 보인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보호자’라는 이름 뒤에서 조금씩 닳아가던 ‘나’는 그 문턱을 넘는 순간, 다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자리를 찾게 된다.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PART 1. 지키고 싶은 세계 
  
내가 모르던 세상이 열렸다 
엄마를 기억하는 방식  
성장이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중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미완성으로 남은 자화상 
결국 지키고 싶은 건 사랑의 시간 
자기만의 고요를 얻는 법 

PART 2. 인생의 여름 
  
아이의 세계   
한 접시의 복숭아처럼  
처음 걷던 그날처럼  
지켜주고 싶은 마음  
각자의 돛을 달고 나아갈 수 있을까  
소리 없는 음악, 들리지 않는 노래 

PART 3. 사랑은 머무는 법을 안다 
  
우리는 그저 사랑하는 수밖에  
가까이에서 조용한 시선으로  
사랑은 누군가의 정원사가 되어주는 일  
사랑은 때로 일그러진 얼굴로 다가온다 
우리의 파도는 마주치고 있을까 
조용히 기다리는 어떤 마지막 

PART 4. 나를 채우는 미세한 숨결 
  
한 여자의 세 시절  
글쓰기는 나의 닻이 되어주었다 
지나간 것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함께 보는 아름다움은 힘이 있다 
악몽에서 희망으로 날아오르는 시간  
나를 일으켜 세우는 의식  
경계 위에서 삶은 넓어진다 
계속 살아갈 이유

작가 소개
  • 작가오희승
대학에서 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살아가는 일에 밀려 한동안 예술을 진지하게 마주하지 못했다. 한번 손을 놓은 예술은 조용히 멀어진 친구처럼 서먹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문득 돌아보면 그림들은 늘 곁에 머물며 고단한 시간을 함께 견뎌주고 있었다. 예술 작품 위에 흐르는 마음의 기억을 발견하고, 그 조각을 모아 글을 지었다. 지금은 그것 말고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다. 이 책은 다시 바라본 그림들 속에서 지나온 시간과 남겨진 장면들을 조용히 되짚어가는 기록이다. 지은 책으로는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가 있다.
출판사
그래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