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9년 차 소설가 김강의 이번 소설집은 담백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놓쳤던 사소하고 볼품없는 존재들은 또박또박 그의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또렷이 비춘다. 그래서 그의 이전 소설들이 잎사귀 큼직한 나무였다면, 여기 실린 20편의 소설들은 풀밭에 숨어있는 네잎클로버 같다.
고개를 숙이고 고요히 숨겨진 네잎클로버를 찾아보시길.
목차
규동의 기도 장미의 꽃을 기억하다 가로등이 깜빡거릴 때 까마중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곧, 그 밤이 또 온다 이기전李己傳1 이기전李己傳2 사람들은 그저 무심했다 닭의 장풀 물을 주다 요즘 나온 것 중 제일 긴 영화 느닷없는 마음 소행성 L2001의 사멸 이틀 뒤에 뵙겠습니다 그렇게 왕 지렁이가 되었다 순신 대략 천 년 이것은 복권이야기 같이 가자 해놓고
작가의 말
작가 소개
작가김강
2017년 심훈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 『소비노동조합』 『착하다는 말 내게 하지마』, 장편소설 『그래스프 리플렉스』, 청소년 소설 『블라블라블라』, 공동소설집 『여행시절』 『당신의 가장 중심』 『소방관을 부탁해』 『작은 것들』 『쇼팽을 읽다』 『끌어안는 소설』 등을 냈다.
그림 이수현 삽화 작업을 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떠오르는 형상에 의미를 더해가며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