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잠을 잃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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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잃은 사회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6.4MB이용기기
ISBN9791176635998
책 소개
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잠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야간근무, 이른 등교, 돌봄, 주거 소음과 성과 압박이 밤을 먼저 점유한다. 이 책은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가 만든 강력한 수면 경보를 존중하면서도, 과학적 주장과 개인 책임의 언어가 어디까지 타당한지 다시 묻는다.

여덟 시간이라는 숫자를 단일 정답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수면 시간, 수면 기회, 수면 질을 구분한다. 기억과 감정, 면역과 질병, 대사와 체중, 꿈과 창의성에 관한 연구를 따라가며 상관관계가 인과 명제로 바뀌는 순간과 증거의 범위를 살핀다. 강한 비유와 극단 사례가 독자를 움직이는 힘, 수면 추적과 완벽한 잠에 대한 불안이 오히려 각성을 키우는 역설도 다룬다.

논의는 개인의 침실을 넘어 교대근무와 장시간 노동, 입시 시간표, 돌봄 노동, 빛과 소음이 만드는 수면 격차로 확장된다. 잘 자야 한다는 새로운 의무를 더하는 대신 일터와 학교, 도시가 회복의 조건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수면 과학을 겁의 목록이 아니라 쉴 권리를 설명하는 근거로 바꾸는 비판적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 잠을 줄인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전에

1장. 수면 경보를 만든 한 권의 설계
  1절. 생체시계에서 질병 위험까지의 전개
  2절. 꿈에서 사회 개혁까지 이어지는 논증
  3절. 강한 메시지를 견디는 비판적 독법

2장. 여덟 시간이라는 숫자의 권력
  1절. 권고 범위와 단일 정답의 차이
  2절. 수면 시간·수면 기회·수면 질의 구별
  3절. 개인차를 남기는 판단 기준

3장. 기억을 다루는 잠든 뇌
  1절. 학습 전 수면과 새 기억의 자리
  2절. 학습 후 수면과 기억의 재구성
  3절. 기억 향상이라는 표현의 범위

4장. 감정의 브레이크와 불안의 되먹임
  1절. 수면 부족과 감정 반응의 증폭
  2절. 우울·불안·수면의 양방향 관계
  3절. 기분 연구에서 인과를 읽는 법

5장. 면역 경보와 질병 공포의 거리
  1절. 수면과 면역 반응의 연결
  2절. 감염·백신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
  3절. 암 위험 문장의 증거 사다리

6장. 대사와 체중을 둘러싼 짧은 밤
  1절. 식욕 신호와 에너지 섭취의 변화
  2절. 인슐린 감수성 실험의 의미
  3절. 비만 책임론을 넘어선 조건들

7장. 꿈·감정·창의성의 매혹적인 가설
  1절. 렘수면과 꿈의 구별
  2절. 감정 처리 가설의 근거 범위
  3절. 창의성 서사의 설명력과 빈틈

8장. 수면 과학의 설득 장치
  1절. 숫자·비유·극단 사례의 효과
  2절. 상관관계가 인과 명제로 바뀌는 순간
  3절. 정정·반론·재현을 포함한 독법

9장. 잠들려는 노력의 역설
  1절. 수면 걱정과 각성의 악순환
  2절. 수면 위생과 불면 치료의 경계
  3절. 수면 추적과 완벽한 잠의 압박

10장. 밤을 빼앗는 노동의 시간표
  1절. 교대근무와 생체시계의 충돌
  2절. 장시간 노동과 회복 기회의 축소
  3절. 개인 적응을 넘어선 조직의 책임

11장. 입시·돌봄·주거가 만드는 수면 격차
  1절. 늦은 공부와 이른 등교의 시간 충돌
  2절. 돌봄 노동이 점유하는 밤
  3절. 빛·소음·밀집이 만드는 잠의 불평등

12장. 성과를 위한 잠에서 회복의 권리로
  1절. 생산성 논리가 되돌려 놓은 수면
  2절. 일터·학교·도시의 조건 설계
  3절. 잘 자야 할 의무가 아닌 쉴 권리

에필로그. 잠을 잘 자지 못한 사람을 탓하지 않는 사회

작가 소개
  • 작가읽기의해상도
읽기의해상도는 익숙한 작품과 사상을 단순한 요약이나 선명한 구호로 줄이지 않고, 그 안의 미세한 차이와 긴장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 서술의 빈틈, 주장의 전제와 한계, 윤리적 경계를 세밀하게 구분하며 서로 닮아 보이는 개념들이 실제로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살핀다. 독자가 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유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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