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전체주의의 문법

읽기설계소
넥스트북(NextBook)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1,000 ⓒ
전체주의의 문법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7.1MB이용기기
ISBN9791176636254
책 소개
전체주의를 독재의 가장 심한 형태나 몇 가지 징후의 목록으로만 이해하면, 한나 아렌트가 던진 질문은 빠르게 납작해진다. 『전체주의의 기원』은 강한 지도자와 선전 기술을 판별하는 진단표가 아니라, 기존 정치 개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배 형태가 어떤 역사적 요소 속에서 결정화되었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이 해설서는 반유대주의, 제국주의, 전체주의로 이어지는 세 부분의 구조를 먼저 지도처럼 펼친다. 근대 반유대주의와 오래된 증오의 차이, 국민국가와 유대인의 취약한 지위, 드레퓌스 사건, 팽창을 위한 팽창, 식민지의 인종과 관료제, 난민과 무국적자의 권리 문제를 차례로 연결한다. 계급이 무너진 자리에 등장한 대중, 국가보다 오래 움직이는 운동, 선전과 조직, 비밀경찰과 수용소가 어떻게 하나의 체제를 구성하는지 보여 준다.

마지막에는 이데올로기, 테러, 고립, 고독, 홀로 있음의 차이를 구분하며 나치즘과 스탈린주의를 함께 묶는 비교의 성취와 대가를 검토한다. 판본마다 달라진 결론과 번역의 어긋남, 탈식민주의 비판도 빠뜨리지 않는다. 오늘의 정치에 성급히 이름표를 붙이기 전에 개념의 경계와 역사적 구조를 먼저 살피게 하는 읽기 안내서다.

목차
프롤로그. 세 갈래의 역사, 하나의 정치적 질문

1장. ‘기원’이라는 제목의 함정
  1절. 원인이 아니라 결정화된 요소들
  2절. 세 부분과 열세 장의 기본 지도
  3절. 결론이 교체된 판본의 역사
  4절. 영어본·독일어본·한국어본의 어긋남

2장. 근대 반유대주의의 정치적 탄생
  1절. 오래된 증오와 근대 반유대주의의 경계
  2절. 유대인·국민국가·국가 금융의 동맹
  3절. 해방과 예외가 만든 취약한 지위
  4절. ‘상식에 대한 만행’의 논증

3장. 사회적 예외에서 정치적 적으로
  1절. 동화·파리아·벼락출세자의 자리
  2절. 상류사회와 유대인 표상의 뒤틀림
  3절. 계급사회의 균열과 폭민의 등장

4장. 드레퓌스 사건의 압축된 세계
  1절. 군대·법정·언론의 결합
  2절. 증거를 압도한 음모의 서사
  3절. 공화국·폭민·대중운동의 시험대
  4절. 제1부의 성취와 역사서술의 약점

5장. 팽창을 위한 팽창
  1절.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해방
  2절. 과잉 자본과 권력의 수출
  3절. 국민국가와 무한 팽창의 충돌
  4절.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의 비연속

6장. 인종과 관료제의 식민지 실험
  1절. 인종사상과 인종주의의 경계
  2절. 법을 대신한 관료적 명령
  3절. 식민지의 행정적 폭력과 책임의 소거
  4절. ‘부메랑’ 테제와 탈식민주의 비판

7장. 국가보다 오래 움직이는 운동
  1절. 대륙제국주의와 범민족운동
  2절. 부족 민족주의와 뿌리 없음
  3절. 정당을 밀어낸 운동의 논리
  4절. 제국주의에서 전체주의 운동으로

8장. 국적을 잃은 인간의 권리
  1절. 소수자 조약과 국민국가의 균열
  2절. 난민·무국적자·추방 불가능성
  3절. 인권의 역설과 ‘권리를 가질 권리’
  4절. 제2부의 결론과 남은 문제

9장. 계급이 무너진 자리에 선 대중
  1절. 인민·계급·폭민·대중의 구별
  2절. 원자화·뿌리 없음·현실감 상실
  3절. 엘리트와 폭민의 일시적 동맹
  4절. 나치즘과 스탈린주의의 다른 진입로

10장. 정당이 아닌 운동
  1절. 정당·운동·국가의 서로 다른 시간
  2절. 선전과 교화의 경계
  3절. 전위조직·위장조직·지도자 원리
  4절. 허구를 현실로 조직하는 방식

11장. 권력을 잡고도 멈추지 않는 체제
  1절. 이중국가와 유동하는 위계
  2절. 비밀경찰과 ‘객관적 적’
  3절. 수용소라는 총체적 지배의 실험실
  4절. 자발성을 지우는 잉여 인간의 생산

12장. 이데올로기·테러·고독의 문법
  1절. 이데올로기: 하나의 관념이 펼치는 논리
  2절. 테러: 반대파 제거를 넘어선 운동 법칙
  3절. 고립·고독·홀로 있음의 번역과 경계
  4절. 나치즘과 스탈린주의를 함께 묶는 대가

에필로그. 진단표가 아니라 사유의 기준

작가 소개
  • 작가읽기설계소
읽기설계소는 독자가 한 권의 책에 들어가 핵심을 붙잡고 끝까지 사유할 수 있도록 읽기의 경로를 설계하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작품의 구조·인물 관계·상징·장르적 장치와 비문학의 논지·근거·반론·시대 배경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설명한다. 줄거리나 내용 요약에 머물지 않고, 무엇을 먼저 살피고 어떻게 연결해 읽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해설서를 만든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