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많은데 발표는 짧고, 아는 내용도 질문이 바뀌면 멈추는 아이. 자기 의견은 강하지만 근거를 묻으면 “그냥”이라고 답하거나, 반대 의견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아이. 문제는 자신감이나 성격이 아니라 생각을 말로 조직하는 과정이 훈련되지 않은 데 있다.
이 책은 발표력을 큰 목소리와 화려한 몸짓으로, 토론력을 말싸움의 기술로 가르치지 않는다. 결론-이유-예시-요약의 네 칸, 주장-근거-연결고리의 세 문장, 요약-쟁점-대안의 반박 구조를 아이 눈높이의 카드와 대화로 바꾼다. 부모가 그대로 사용할 교정 문장, 실제 대화 예시, 연령별 난이도, 매일 15분 훈련이 40개 단원에 담겼다.
영국 76개 초등학교의 대화식 교수 평가, 부모-아이 대화 왕복에 관한 무작위 연구, 초등학생 인출 연습 연구, 청소년 발표 불안 노출 연구 등 실제 연구의 이름·연도·표본과 한계를 본문에서 함께 다룬다. 과장된 두뇌 신화나 ‘무조건 자신 있게’ 같은 주문 대신, 관찰 가능한 행동을 한 단계씩 바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