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게으른 농부의 단단한 마음 재배법

김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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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000 ⓒ
게으른 농부의 단단한 마음 재배법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58.7MB이용기기
ISBN9791176560634
책 소개
번아웃 직장인, 게으른 농부가 되어 마음의 근육을 수확하다

숨 막히는 도시를 등지고 도망치듯 찾아간 낡은 시골집,
그곳에서 만난 건 비료도, 농약도 주지 않는 엉뚱한 '자연 재배'였다!

비바람을 견디고도 끝내 열매를 맺는 작물들처럼, 삶 또한 억지로 통제하려 들지 않을 때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 자연은 매일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그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그저 밥을 짓고, 설거지하고, 농사짓는 작은 개인으로 살아가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도움 속에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텅 비어 있던 마음은 감사로 채워졌고, 무너졌던 삶의 균형도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자연 곁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유쾌하고도 뭉클한 1년의 텃밭 일기

목차
프롤로그

제1장 회복의 시작은 '내려놓기'
나의 황폐해진 마음은 회사가 치료해 주지 않는다
전원주택에 불까지 났다
전원의 유일한 나의 친구, 반려견은 멀리 갔다
내 능력 밖의 일은 내려놓아야 한다
도시의 시간은 가고, 전원의 느린 시간이 왔다

제2장 자연재배와의 만남과 성과
2월 1일 퇴비, 비료, 농약도 없는 자연재배, 가능할까
3월 9일 자연재배가 된다
3월 9일 자연재배 과수원도 만들었다
3월 10일 자연재배는 방치가 아닌 기다림이다
3월 16일 언 감자와 얼지 않은 감자의 차이는 뭘까
3월 23일 놀랍다! 이것이 자연재배 성과다

제3장 전원생활과 사계
제1절 봄: 자연재배를 시작하다
3월 22일 생명을 잉태하는 봄이 왔다
3월 23일 감자 심기, 풀 관리는 이이제이로 한다
3월 24일 매화는 사군자의 으뜸이고, 매실은 보약이다
3월 29일 배꽃은 피지도 않았는데, 해충은 벌써 움직인다
3월 29일 퇴색한 잔디에서 봄이 오른다
3월 30일 자연재배 과수원, 봄에는 쑥이 지배한다
4월 6일 배나무 개화 준비는 순조롭다
4월 12일 전원의 텃밭에도 봄이 왔다
4월 19일 이화는 지고 열매가 왔다
4월 19일 루비에스 사과가 위로를 준다
4월 19일 복숭아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4월 23일 단풍나무, 소리 없이 강하다
4월 26일 토룡이 돌아왔다
4월 30일 텃밭, 바빠지기 시작한다
5월 4일 일곱 형제가 자란 고향 집은 조용하기만 하다
5월 5일 자연재배 과수원, 올 농사의 싹수를 드러내다
5월 10일 5월의 대업大業, 고구마를 심었다
5월 15일 마당 잔디 깎기를 하다
5월 18일 자두수염입벌은 자두 열매를 초토화시킨다
5월 20일 5월 이맘때면 감자꽃 벌판이 펼쳐진다
5월 24일 간만의 외출, 강릉 출장을 가다
5월 24일 자연재배 과수원, 배나무는 진딧물과 전투 중이다
5월 28일 열매솎기를 하다
5월 29일 매실은 혼자서도 잘 컸다
제2절 여름: 몸의 고단함이 번민을 잠재우다
6월 1일 텃밭 작물은 여름을 맞는다
6월 7일 배,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하다
6월 10일 자연재배 과수원, 큰금계국이 제철을 만났다
6월 14일 전원생활 5년 차, 과일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6월 15일 텃밭의 흔한 제비꽃은 약초였다
6월 17일 상추는 강하다
6월 23일 밤나무는 임무를 잘 수행했을까
6월 24일 방울토마토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6월 30일 텃밭의 가지가 부쩍 자랐다
7월 3일 아스파라거스 열매는 단호박 구슬 같다
7월 6일 감자는 땅에 심어야만 하나
7월 7일 자연재배 과수원은 더위 속에 갈 길이 멀다
7월 10일 강원도 찰옥수수의 시즌이 돌아왔다
7월 12일 고구마, 풀 속에서 겨우 숨만 쉰다
7월 13일 자두, 농약 없이 가능하다
7월 15일 전원의 시계는 반환점을 맞았다
7월 20일 마당 잔디 깎기는 벌써 네 번째다
7월 29일 오이 재배가 이렇게 힘들었나
8월 1일 방울토마토 20m 키우기에 도전하다
8월 2일 과수원은 가을이 목전이다
8월 4일 오이, 호박은 이제야 본궤도다
8월 9일 텃밭은 자연재배 마트다
8월 12일 이웃집 아저씨가 뭔가 한 보따리 들고 왔다
8월 16일 근육을 키워야 오래 산다
8월 18일 풋고추를 소분하여 냉동하다
8월 19일 오이, 이 정도는 돼야 재배라 할 수 있지
8월 20일 상사화를 만나다
8월 23일 텃밭의 거봉이 익어간다
8월 24일 주일은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
8월 25일 아로니아 인기, 아! 옛날이여
8월 26일 칡 제거하다 말벌 집을 밟을 뻔하다
8월 27일 배추 모종 심기, 홍갓 파종은 쉽다
8월 28일 오가피는 지금 꽃을 

작가 소개
  • 작가김충재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해양수산 분야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32세까지 공부에 매진하며 줄곧 일에만 몰두해 왔지만, 50세를 바라보던 무렵 심신을 짓누르는 번아웃과 건강의 적신호를 마주하며 삶의 위기를 겪었다.

치유와 회복을 위해 2020년 낡은 전원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퇴비와 비료, 농약을 쓰지 않는 '자연 재배'를 만났다. 스스로를 '게으른 농부'라 부르며 200평 남짓의 텃밭과 700여 평의 양양 과수원을 가꾸는 동안, 자연의 강인함과 생명의 순리를 몸소 배웠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텅빈 마음은 감사로 채워졌고, 비로소 마음의 근육도 단단해졌다. 이 책이 지친 직장인과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연이 건네준 회복의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출판사
페스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