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산강 유역의 선사문화에서 출발해, 마한과 백제, 신라를 거치고, 고려와 조선의 목포진을 지나, 마침내 1897년 자개항으로 문을 연 근대 항구도시 목포의 여정을 함께 걸어왔다. 그리고 그 목포가 일제강점기의 이중 도시라는 아픔과 해방, 전쟁의 시련을 딛고, 원도심의 쇠퇴 속에서도 근대문화유산을 오늘날까지 지켜내며, 다도해라는 광활한 배후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된 이 도시의 오랜 이야기는, 오늘도 목포대교의 불빛 아래, 그리고 다도해를 오가는 뱃길 위에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