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

곽훈
시로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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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9.1MB이용기기
ISBN9791194512516
책 소개
존재의 심연을 탐색하는 곽훈은 미술계의 원로이며 영원한 청년 작가이다. 2023년에 출간한 첫 시집으로 그에게는 시인이라는 칭호가 생겼다. 그의 문학에 대한 갈증은 10대 유년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그에게 시 쓰기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잠시도 멈추지 않는 열정적인 예술혼의 표현이며 삶 자체이다. 요즘도 새벽 세 시가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시를 쓰고 퇴고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 작업에서 표출하지 못했던 창조적 에너지를 시의 양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뜨겁고 깊다. 시에 담긴 노작가의 사유가 웅숭깊다. 화가로서의 남다른 감성과 사유가 접목된 작품들은 어느 한 편도 허투루 보아넘길 수 없다. 특히 곽훈 시인의 존재에 대한 응시와 성찰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응시는 주체의 시선에 의한 재현을 거부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곽훈 작가의 근래 작업 중 ‘새의 눈으로 본’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대미술의 입장에서 본다는 행위는 일종의 대화의 형태이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시선이 아니다. 대상의 입장에서 대상을 살피고, 자기를 바라보는 것. 달리 말하자면 주체 중심의 폭력적 시선의 방향을 바꾸어 세계를 새롭게 읽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목차


서문

[1부]
돌멩이
달맞이꽃
좋은 하루
강꽃낙엽
동지
봉덕사종
손금
주막
탑새달새를 위한 소묘
까치
시계
겨울 풍경
단풍나무 길

[2부]
무제
봉덕사종 2
나비
꽃 2
소쩍새 소리 없는 —
시계 2
탑 2
종소리
아리조나 여행
북서풍
들풀
소쩍새
가을의 노래
서예가
종소리 2
끈진화

[3부]
반달
꽃 3
나리꽃
나무와 새
수선화
시새 2
인사동 Ⅱ
마추피추에서
도편陶片
완행열차
남풍
술잔
겨울 바다
페루 단상
사과
나팔꽃
가을비 2
잃어버린 청춘
야간열차
보물

[4부]
벼랑 끝
벼랑 끝 2
세월
꿈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불안한 풍경
꽃 4
암각화
눈낙산사
낙산사 2
진주
거울
꽃 5
나비 2
목마름
반구대
반구대 2
달봄뻐꾸기 1
뻐꾸기 2
뻐꾸기 3
뻐꾸기 4

해설 | 세계와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학 • 홍일표시인

작가 소개
  • 작가곽훈
곽훈 Hoon Kwak

1941년 대구 출생
1965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0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MA
1982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MFA

주요 수상
1984년 CSU Long Beach, Most Distinguished Alumnus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대표작가
2021년 이중섭상 수상


곽훈Hoon Kwak, b. 1941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로, 회화와 드로잉을 통해 존재, 기억, 순환, 생명의 흐름과 같은 근원적인 주제를 탐구해 왔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 속에서 출발하여, 이후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동서양의 사유를 교차시키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였다.

그의 작업은 사발, 기호적 선, 분할된 공간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과 구조를 통해 기억과 시간, 존재의 문제를 탐구해왔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세계를 인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으로 기능하며, 개인적 경험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차원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곽훈은 LACMA와 Birmingham Museum of Art를 비롯한 미국 주요 미술관, 중국 베이징미술관과 Rong Bao Zhai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국내외 기관에서 전시를 이어왔으며, 뉴욕 Charles Cowles Gallery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10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을 기반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출판사
시로여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