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세계는 본질이 있는가

김동희
이성과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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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본질이 있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4 MB이용기기
ISBN9791122060133
책 소개
세계에는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는가. 서로 다른 사물과 생명, 인간과 지식의 배후에는 하나의 공통된 질서가 숨어 있는가. 아니면 우리가 본질이라 부르는 것은 복잡한 세계를 정리하기 위해 붙인 이름에 불과한가.
이 책은 2,500년 동안 서양 사상을 관통해 온 ‘본질’의 문제를 철학사의 울타리 밖으로 끌어낸다. 탈레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해 중세의 보편자 논쟁과 니체·칸트·헤겔을 지나, 표준모형과 힉스 입자, 창발과 복잡계, 생물 종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과학이 같은 질문에 어떻게 다른 답을 내놓았는지를 추적한다.
책을 이끄는 지도는 세 갈래다. 다양한 현상 뒤의 단 하나를 찾는 ‘단일본질주의’, 세계의 층위마다 고유한 질서를 인정하는 ‘다원적 본질주의’, 그리고 본질이라는 생각 자체를 의심하는 ‘반본질주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 표준모형의 놀라운 성공과 한계, 물 분자에는 없지만 물 전체에서 나타나는 흐름, 모든 전자의 동일성과 생물 종의 흐릿한 경계가 이 세 지도를 번갈아 비춘다.
결핵 진단, 물 한 컵, 새 떼와 개미, 동일한 전자, 초끈이론과 인공지능처럼 익숙하거나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어려운 철학적 논쟁을 생활과 현대 과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독자는 ‘본질이 있는가’라는 추상적인 질문이 의학의 분류, 과학의 설명, 인간을 규정하는 방식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어느 한 진영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다. 자연은 어떤 영역에서는 하나의 법칙과 동일한 입자로 놀라운 통일성을 보여 주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여러 층위의 설명과 변화하는 경계를 요구한다.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이성과 여럿을 받아들이는 겸손. 『세계는 본질이 있는가』는 이 두 시선을 함께 지닌 채 세계를 다시 바라보자고 권하는 철학·과학 교양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본질을 꿈꾸다
1장  같은 질문, 다른 답들
2장  플라톤의 본질주의
3장  본질주의의 근원으로서 탈레스
4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다원적 본질주의
5장  본질주의와 기독교, 그리고 보편자 논쟁
6장  본질은 없다는 반론
7장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2부  본질을 탐구하다
8장  자연이 끝까지 손을 잡아준 단 하나의 이론
9장  우리는 표준모형에서 멈출지도 모른다
10장  솟아나는 것들, 여럿이 된 본질
11장  회색지대, 어디까지가 본질인가
12장  중심 없는 질서, 본질 없이 태어나는 것들
13장  그래도 모든 전자는 똑같다
14장  마지막 꿈,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증명
15장  모든 것의 이론은 모든 것을 설명하는가
3부  본질을 묻다
16장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17장  타인의 얼굴은 규정을 거부한다
18장  언어에는 규칙만 있고 본질은 없다
19장  구조는 본질의 자리를 옮겼을 뿐이다
20장  지식은 하나의 진리를 향하는가
21장  과학은 하나를 향하는가 여럿을 인정하는가
끝내며
장별 보충 설명

작가 소개
  • 작가김동희
입자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자. 강의와 연구에 매진하며 한편으로 과학이나 철학을 쉽게 풀어쓴 인문교양책을 내서 지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쓴 책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빚은책들, 2022,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 도서출판 역락, 2019, 바벨탐의 힉스 사냥꾼, 사이언스북스,2014, 톱쿼크 사냥, 민음사,1996 등이 있다. 과학/철학/고전 관련 책들을 준비 중이다.
출판사
이성과 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