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송우초등학교 13명의 발달장애 아이들이 보고, 만지고, 느낀 것들을 모은 기록입니다.
우리는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에서 '감상수집가'로 만났습니다.
같은 공간을 보고도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걸 발견했어요.
무지개 길을 본 아이도 있고, 노란 창을 본 아이도 있었죠.
공룡이나 작은 벌레를 떠올린 친구, 바닷가와 야자수를 그린 친구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감상수집가로 만난 시간 동안
아이들은 지도를 그리고, 자연물과 여러 재료로 콜라주를 만들고,
떠오르는 말들을 적어보고,
그 말들로 만들어진 동시를 직접 낭독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감상수집가》는 이 모든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책입니다.
잘 그리거나 잘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느낀 걸 느낀 대로 말해도 된다는 것, 이 책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감상 그 자체입니다.
*수록된 동시는 송우초등학교 아이들이 수집한 단어와 입말을 활용해 작가 류민정이 창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