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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시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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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시티의 비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1.1MB이용기기
ISBN9791176636469
책 소개
루비구두를 기억할수록 원작의 은구두는 희미해진다. 1939년 영화가 만든 강렬한 색과 노래 뒤에는 1900년 L. 프랭크 바움의 더 넓고 낯선 오즈가 있다. 원작에서 오즈는 도로시의 꿈으로 정리되지 않고, 에메랄드 시티는 여행의 종착점도 아니다.

이 책은 『오즈의 마법사』를 단순한 모험담이나 정치 우화의 암호표로 줄이지 않는다. 바움이 선언한 새로운 미국식 동화, 회색 캔자스와 색채의 오즈, 노란 벽돌길의 반복 구조를 따라간다. 허수아비의 지혜, 양철 나무꾼의 연민, 겁쟁이 사자의 용기가 선물을 받기 전부터 행동으로 증명되었다는 점을 세밀하게 읽고, 도로시의 중재와 귀환 의지를 네 번째 힘으로 조명한다.

초록 안경과 에메랄드 시티의 권력 장치, 장막 뒤 오즈의 무대 기술, 은구두·황금 모자·마녀의 통치 지도를 분석한다. 금본위제와 자유은화 해석은 텍스트의 대응과 작가 의도의 증거를 구분해 검토하고, 덴슬로의 삽화와 1939년 영화가 색채·구두·결말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비교한다. 익숙한 고전에서 아직 읽지 않은 원작의 층을 발견하게 하는 해설서다. 어린 시절의 모험을 다시 읽는 독자에게는 동료와 권력, 색채와 매체의 관계가 새롭게 보이고, 영화만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원작의 이동 경로와 결말이 완전히 다른 독서 경험을 준다. 익숙함을 걷어 낸 뒤 남는 오즈의 질문을 차분히 따라간다.

목차
프롤로그. 에메랄드빛 뒤의 원작

1장. 미국식 동화의 탄생
  1절. 교훈의 공포를 덜어낸 새 동화
  2절. 1900년 미국과 캔자스의 회색
  3절. 바움과 덴슬로의 공동 작품

2장. 회오리바람 너머의 문턱
  1절. 집이 통째로 건넌 세계
  2절. 회색 캔자스와 색채의 오즈
  3절. 도로시·토토·집이라는 현실의 닻

3장. 노란 벽돌길의 반복 문법
  1절. 목적지 하나와 이어지는 시험
  2절. 만남·결핍·합류의 리듬
  3절. 장애물 속에서 태어나는 동료

4장. 허수아비의 빈 머리
  1절. 바보라는 타인의 판정
  2절. 계책과 판단이 증명한 지성
  3절. 밀기울과 바늘이 만든 천재

5장. 양철 나무꾼의 빈 가슴
  1절. 도끼질이 지운 인간의 몸
  2절. 눈물과 배려라는 선행 증거
  3절. 비단 심장과 믿음의 자리

6장. 겁쟁이 사자의 떨리는 용기
  1절. 왕의 외양과 공포의 내면
  2절. 두려움 속에서 앞서는 행동
  3절. 약병 속 용기와 자기 확신

7장. 도로시가 이미 가진 힘
  1절. 명령보다 강한 중재의 힘
  2절. 집으로 돌아가려는 소원의 무게
  3절. 첫날부터 신고 있던 은구두

8장. 동서남북 마녀의 권력 지도
  1절. 네 방향에 배치된 선과 악
  2절. 네 지역의 색과 통치
  3절. 은구두와 황금 모자의 이동 권력

9장. 초록 안경을 쓴 도시
  1절. 문지기와 안경이 만든 진입 절차
  2절. 초록으로 보이게 하는 도시 장치
  3절. 중심의 번영과 주변 세계의 거리

10장. 위대한 오즈의 무대 장치
  1절. 머리·여인·괴수·불덩이의 얼굴
  2절. 장막·기계·목소리의 권위
  3절. 가짜 마법과 진짜 효력

11장. 금과 은 사이의 숨은 길
  1절. 노란 길·은구두·황금 모자의 대응표
  2절. 허수아비·양철 나무꾼·사자의 정치적 배역
  3절. 리틀필드와 로코프의 우화 확장
  4절. 작가의 의도와 해석의 효용

12장. 책의 색, 영화의 노래
  1절. 덴슬로의 지역별 색채 지도
  2절. 글과 그림이 한 페이지에서 만난 순간
  3절. 은구두에서 루비구두로
  4절. 테크니컬러·음악·꿈의 귀환

에필로그. 선물보다 먼저 있었던 것

작가 소개
  • 작가레이어드리딩
레이어드리딩은 한 권의 책을 표면의 이야기와 그 아래 겹쳐 있는 구조·장르·시대·사상의 층으로 나누어 읽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서술의 시간과 시점, 복선과 반복, 현실과 환상의 경계, 작품이 놓인 사회적 배경과 수용 과정을 연결해 텍스트가 여러 의미를 동시에 만드는 방식을 탐구한다. 줄거리의 다음 장면만 따라가기보다 서로 포개진 층을 차례로 펼쳐 보이는 읽기를 지향한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