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취향의 계급

읽기설계소
넥스트북(NextBook)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1,000 ⓒ
취향의 계급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6.4MB이용기기
ISBN9791176636261
책 소개
“나는 그냥 이게 좋다”라는 말은 어디까지 개인의 것일까. 음식과 음악, 옷과 가구를 고르는 순간에는 즐거움이 있지만, 곧 세련됨과 촌스러움, 품격과 허세를 가르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구별짓기』는 취향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책이 아니라 어떤 즐거움은 정당한 취향으로 인정되고 다른 즐거움은 낮게 평가되는 조건을 묻는 책이다.

이 해설은 유명한 문장과 개념만 떼어 내지 않고 설문지, 인터뷰, 사진, 표와 그래프가 어떻게 하나의 논증을 만드는지 안내한다. 사회공간, 경제자본과 문화자본, 궤적, 아비투스, 장, 정당성의 관계를 차례로 연결하며, 아비투스를 품격을 높이는 자기계발 목록으로 바꾸는 오독과 계급이 모든 선택을 결정한다는 숙명론을 함께 경계한다.

식탁과 몸, 미술관과 대중음악, 교육과 말투, 정치적 발언까지 취향이 생활양식의 묶음으로 나타나는 과정을 살피고, 표본과 인과, 성별과 인종, 세대와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원전의 한계도 검토한다. 타인의 취향으로 계급을 맞히는 판별법이 아니라 선택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실수할 여유를 얻는지 묻는 읽기이다. 어려운 원전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정확한 독서 지도를 제공한다.

읽는 방법 자체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표에서는 숫자 하나보다 집단 사이의 거리와 선택의 묶음을 보고, 인터뷰에서는 발언을 계급 전체의 목소리로 확대하기보다 자신을 정당화하는 어휘를 살핀다. 사진에서는 정답을 고르는 대신 무엇을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판단하게 되었는지 되묻는다. 이 순서를 익히면 『구별짓기』는 난해한 이론서가 아니라 자료와 개념이 서로를 검증하는 조사 설계로 보이기 시작한다.

목차
프롤로그. 좋아하는 마음이 사회학의 문제가 되는 순간

1장. 한 문장에 갇힌 『구별짓기』
  1절. 취향을 개인의 영역에서 꺼낸 질문
  2절. 칸트의 미학을 사회적으로 다시 읽기
  3절. 분류하는 취향과 분류되는 사람

2장. 설문지로 만든 취향의 지도
  1절. 1963년과 1967~1968년의 조사 현장
  2절. 음악·그림·음식·사진을 묻는 방식
  3절. 표와 도표가 만드는 관계의 공간
  4절. 표본과 통계가 말하지 못하는 것

3장. 소득표를 넘어선 사회공간
  1절. 계급을 직업명으로 고정하지 않는 이유
  2절. 자본의 총량과 구성
  3절. 상승·하강·전환의 궤적
  4절. 계급분파라는 관계적 위치

4장. 몸에 밴 역사, 아비투스
  1절. 규칙 없이 맞추는 선택의 감각
  2절. 가족과 학교가 남기는 성향
  3절.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가르는 몸
  4절. 운명론을 피하는 아비투스 읽기

5장. 자본의 여러 얼굴과 교환
  1절.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의 다른 힘
  2절. 체화·객체화·제도화의 구별
  3절. 사회자본과 집단의 문턱
  4절. 상징자본이 되는 인정

6장. 정당한 취향을 만드는 장
  1절. 장이 장소가 아니라 관계인 이유
  2절.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간적 상동
  3절. 학교·비평·시장이 부여하는 정당성
  4절. 취향을 둘러싼 상징투쟁

7장. 필요와 거리의 미학
  1절. 형식과 기능이 갈리는 지점
  2절. 순수한 시선의 사회적 조건
  3절. 대중미학을 결핍으로만 읽지 않기
  4절. 좋아함보다 강한 혐오의 경계

8장. 식탁과 몸이 드러내는 생활양식
  1절. 양과 형식이 갈리는 음식 취향
  2절. 몸매·건강·스포츠의 계급적 사용
  3절. 가구·주거·사진의 선택
  4절. 개별 취향이 묶음으로 움직이는 이유

9장. 문화적 선의와 불안한 상승
  1절. 아는 것과 알아보는 것의 차이
  2절. 독학자의 노력과 긴장
  3절. 상승·하강 궤적이 만드는 취향
  4절. 중간계급 내부의 서로 다른 전략

10장. 필요의 선택에서 정치적 발언까지
  1절. 민중계급의 현실감각과 필요의 취향
  2절. 지배의 효과와 자기제한
  3절. 정치적 능력의 불평등한 배분
  4절. 여론조사와 말할 권리의 함정

11장. 강한 논증과 남는 균열
  1절. 상관관계에서 구조로 건너가는 논리
  2절. 프랑스의 계급질서라는 역사적 경계
  3절. 성별·인종·지역·세대의 빈자리
  4절. 난해한 문체와 성찰성의 요구

12장. 『구별짓기』 이후의 취향 연구
  1절. 고급문화 독점에서 문화적 잡식성으로
  2절. 문화적 경계에서 도덕적 경계로
  3절. 한 사람 안의 복수 취향과 불협화음
  4절. 한국적 번역과 자기계발의 경계

에필로그. 취향을 비난하지 않고 구조를 보는 법

작가 소개
  • 작가읽기설계소
읽기설계소는 독자가 한 권의 책에 들어가 핵심을 붙잡고 끝까지 사유할 수 있도록 읽기의 경로를 설계하는 비평·해설 프로젝트 그룹이다. 작품의 구조·인물 관계·상징·장르적 장치와 비문학의 논지·근거·반론·시대 배경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설명한다. 줄거리나 내용 요약에 머물지 않고, 무엇을 먼저 살피고 어떻게 연결해 읽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해설서를 만든다.
출판사
넥스트북(Next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