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기획하고, 집필과 편집 과정에서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구성과 사실 확인, 최종 문장은 저자가 직접 검토했으니 구매 전에 참고해 주세요.
주가가 급하게 빠지는 날, 많은 사람이 AI 창을 연다. 지금 팔아야 할까. 답은 빠르고 침착하게 돌아온다. 하락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누고, 장기 성장성과 단기 변동성을 함께 보라고 조언한다. 문장만 보면 그럴듯하다. 그런데 그 AI는 이 종목을 왜 샀는지 모른다. 이 돈을 언제 써야 하는지도, 포트폴리오에서 이 종목이 얼마를 차지하는지도 모른다. 빈칸을 모른 채 내놓은 답은 분석이 아니라 잘 쓴 일반론이다.
이 책은 AI에게 종목을 묻는 법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같은 자료를 같은 순서로 반복해서 읽는 절차를 만든다. 오늘 살 종목 목록도, 단기간에 자산을 키웠다는 성공담도, 누구에게나 맞는 포트폴리오 비율도 없다. 그 자리에 불편한 질문을 놓는다. 이 숫자의 원문은 어디에 있는가. 이전 보고서와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 주장은 확인한 사실인가 나의 추론인가. 어떤 사건이 생기면 기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할 것인가.
스무 장을 지나며 독자는 문서를 하나씩 쌓는다. 투자 목적과 손실 기준을 담은 투자 원칙 문서에서 출발해, 사업보고서 200쪽을 네 질문으로 나눠 읽는 질문 지도, 공시 제목 뒤의 조건을 확인하는 판독표, 손익과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잇는 점검표를 만든다. 그다음에는 남의 필터가 아닌 자기 조건으로 종목 선별 기준표를 세우고, 완성한 투자 논리를 AI에게 반대편에서 공격하게 한다. 배당과 리밸런싱과 시나리오를 계산하는 도구 세 가지를 직접 만들고, 비중 규칙과 매매 기록 양식으로 실제 행동을 남긴다. 마지막에는 이 모두를 한 주의 순서로 배치한 주간 투자 판단 보고서에 모은다.
이 책의 자동화는 무인 매매가 아니다. 증권 계좌에 주문을 넣거나 시세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장치를 만들지 않는다. 새로 설치하거나 가입할 것도 없다. 사람이 공식 자료를 직접 준비해 올리고, AI는 정해진 순서로 정리와 비교를 돕고,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람에게 남는다. 자료가 부족하면 결론을 만들지 않고 판단 불가로 남기는 것까지 절차에 넣었다.
정직성도 지켰다. 본문의 기업과 수치는 모두 교육용 합성 사례이며 실명 종목 추천이나 목표가는 한 곳도 없다. 계산 예시는 손으로 다시 계산해 검산했고, 근거는 전자공시시스템과 국제회계기준, 미국 증권감독기관과 금융산업규제기구, 국세청 같은 공식 자료에서 가져왔다. AI가 표를 잘못 읽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두 모델의 답이 같다고 해서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감추지 않는다.
부록은 실제로 꺼내 쓰도록 만들었다. 사업보고서와 공시와 재무제표를 읽는 재사용 지침 여덟 종, 계산 도구 세 가지의 입력값과 검산법, 매매 기록 표준 양식과 작성 예, 출처와 계산을 점검하는 검증 체크리스트, 투자 안전 고지를 담았다. 본문에는 개념도와 표와 워크시트 쉰세 종이 들어가 흑백 인쇄에서도 구분되도록 만들었다.
AI를 써봤지만 주식투자에서는 단편적인 질문만 반복해온 사람, 종목 추천보다 기업 자료를 직접 읽고 싶은 사람, 손실이 났을 때 무엇이 잘못됐는지 되짚을 기록이 없어 답답했던 사람에게 맞는다. 이 책은 수익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틀렸을 때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되짚을 수 있게 한다.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