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칸트는 왜 뉴턴을 필요로 했는가

김동희
이성과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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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900 ⓒ
칸트는 왜 뉴턴을 필요로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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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22060140
책 소개
뉴턴의 확실성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칸트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인간 정신 전체를 해부했다.
저 멀리의 별과 행성은 인간에게 수학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의 계산은 수십 년 뒤의 일식과 혜성의 귀환을 정확히 예측한다. 세계는 왜 인간의 지성에 이토록 잘 들어맞는가. 이 책은 뉴턴 물리학의 확실성을 실마리 삼아 《순수이성비판》의 거대한 논리를 한 편의 추리극처럼 풀어낸다.
수십 년 뒤에 일어날 일식은 분 단위로 예측할 수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행성의 자리도 계산으로 먼저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인간의 이성은 신이 존재하는지, 영혼이 불멸하는지, 우주에 끝이 있는지를 두고 수천 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과학의 놀라운 확실성과 형이상학의 끝없는 논쟁 사이에는 왜 이토록 큰 격차가 생기는가.
이 질문이 칸트 철학의 출발점이었다. 흔히 칸트는 난해한 인식론 철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철학의 대작을 쓰기 전에 오랫동안 뉴턴 물리학을 연구하고 강의한 자연과학자였다. 그가 알고 싶었던 것은 추상적인 ‘인식 일반’만이 아니었다. 인간의 머릿속에서 세운 수학과 물리 법칙이 어떻게 자연에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 바로 뉴턴 과학의 확실성이었다.
이 책은 뉴턴이라는 문을 통해 《순수이성비판》으로 들어간다. 흄이 인과율의 필연성을 무너뜨린 순간부터,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공간과 시간, 열두 범주, 초월적 통각과 도식론을 거쳐 이성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논의를 하나의 질문으로 꿰어 낸다. 마음은 세계를 수동적으로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경험 가능한 세계의 질서를 만드는 렌즈라는 것이다.
칸트의 문장은 어렵지만 생각의 뼈대는 놀랍도록 단순하고 아름답다. 이 책은 원전의 용어를 나열하는 대신 일식, 혜성, 색안경, 서랍, 집과 배 같은 친숙한 장면으로 그 뼈대를 드러낸다. 철학과 물리학의 사전 지식 없이도, 인간이 무엇을 알 수 있고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를 따라갈 수 있는 대중적 칸트 입문서다.
이 책의 특징
뉴턴에서 시작하는 칸트 읽기 — 공간·시간·범주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뉴턴 과학의 확실성이라는 하나의 문제를 중심으로 《순수이성비판》 전체를 연결한다.
한 편의 추리극 같은 구성 — 흄의 폭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범주의 발견, 이성의 월경이라는 흐름을 따라 수수께끼가 단계적으로 풀린다.
원전의 뼈대를 살린 평이한 해설 — 색안경, 렌즈, 서랍, 통역사 같은 일상적 비유로 핵심 개념을 설명하되 칸트 철학의 논리적 구조는 놓치지 않는다.
과학과 철학을 잇는 교양서 — 뉴턴 역학, 수학, 인과율, 공간과 시간의 문제를 철학의 질문과 결합하여 두 분야를 함께 이해하게 한다.
한계에서 삶으로 나아가는 결말 — 인식론에 머물지 않고 자유·도덕·아름다움으로 이어지는 세 비판의 전체 지도를 보여 준다.
특기사항
뉴턴에서 시작하는 칸트 읽기 — 공간·시간·범주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뉴턴 과학의 확실성이라는 하나의 문제를 중심으로 《순수이성비판》 전체를 연결한다.
한 편의 추리극 같은 구성 — 흄의 폭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범주의 발견, 이성의 월경이라는 흐름을 따라 수수께끼가 단계적으로 풀린다.
원전의 뼈대를 살린 평이한 해설 — 색안경, 렌즈, 서랍, 통역사 같은 일상적 비유로 핵심 개념을 설명하되 칸트 철학의 논리적 구조는 놓치지 않

목차
프롤로그 - 뉴턴의 시계
제1부. 두 세계의 수수께끼
1장 밤을 지새우게 하는 질문
2장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지식
3장 자연과학자 칸트, 그 확실성 안에서 보낸 이십 년
7장 흄의 폭탄
9장 코페르니쿠스처럼 뒤집다
10장 마음은 거울이 아니라 렌즈다
제2부. 느낌의 뿌리, 시간과 공간
12장 태어날 때 이미 깔려 있는 것
13장 세상이 들어오는 두 개의 문
14장 공간을 둘러싼 또 하나의 전쟁
16장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17장 수학은 왜 틀리는 법이 없는가
제3부.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20장 머릿속의 열두 서랍
22장 원인과 결과라는 색안경
25장 뉴턴의 비밀을 풀다
26장 자연법칙을 만드는 것은 인간이다
27장 흩어지는 나를 붙드는 힘
31장 지성의 국경선
제4부. 이성의 환상, 그리고 삶
33장 영혼은 불멸하는가
34장 우주에 끝이 있는가
36장 나는 자유로운가
37장 신은 증명될 수 있는가
39장 아름다움이라는 다리
40장 진선미 하나의 정신
에필로그 - 칸트가 만든 거대한 물길
장별 보충 설명

작가 소개
  • 작가김동희
물리학자의 눈으로 철학의 오래된 질문을 읽고,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일반 독자를 위한 인문교양서를 쓴다. 복잡한 사상의 구조를 핵심 질문과 친숙한 비유로 풀어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책에서는 뉴턴 물리학을 오래 연구하고 강의했던 칸트의 이력에 주목해, 《순수이성비판》을 과학의 확실성에 대한 탐구로 새롭게 읽는다. 쓴 책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빚은책들, 2022,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 도서출판 역락, 2019, 바벨탐의 힉스 사냥꾼, 사이언스북스,2014, 톱쿼크 사냥, 민음사,1996 등이 있다. 과학/철학/고전 관련 책들을 준비 중이다.
출판사
이성과 본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