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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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7,600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36.7MB이용기기
ISBN9788965968474
책 소개
왜 이런 수업은 내가 학생일 때 없었을까”
2,000년 전 문장을 빌려 지금 우리의 삶을 묻는 특별한 수업
“‘라틴어 수업’이라 쓰고 ‘인생 수업’이라 읽는다”, “그 어떤 자기계발서나 정신과 의사들의 책들보다 더 큰 힐링을 받았다”, “내 대학 수업에도 이런 강의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출간 10여 년 만에 45만 부가 판매된 《라틴어 수업》에 남겨진 독자들의 후기다. 하나같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오늘날 쓰이지도 않는 언어가 담긴 책에 왜 사람들은 이토록 열광했을까? 바로 라틴어 자체를 배운 게 아닌, 라틴어를 통해 삶을 배웠기 때문이다. 

《라틴어 수업》 출간 후 10년, 또 다른 ‘인생 수업’을 기다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저자 한동일이 ‘로마법’을 들고 돌아왔다. 언어를 통해 인간을 탐구했던 그의 사유는 이제,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만든 질서로 확장된다. ‘법’이다. 법은 단지 규범이나 제도의 집합이 아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고,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온 사유의 기록이다.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은 로마법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한계, 정의에 대한 갈망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한다, ‘정의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가’라고.

로마법은 오늘날 법의 근간이다. 그렇기에 로마법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지금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2,000년 전의 법의 탁월함과 한계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우리 사회와 겹쳐 보인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사회적 장치를 마련할 것인가. 사랑과 미움, 생명 등 개인의 삶에 사회는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인간답고 정의로운 삶을 위해 어떤 제도와 질서를 세워야 하는가. 로마의 법이라는 거울 앞에서 우리의 ‘지금 여기’의 자신과 사회를 마주하게 된다. 

결혼과 돈, 계급, 평등, 젠더 문제까지…
로마법 안에 고스란히 담긴 우리 시대의 첨예한 쟁점과 해답들

“로타 로마나 설립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 째 변호사”,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 저자 한동일을 수식하는 문장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런 그조차 처음에 로마법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그야말로 난센스”였다고 회고한다. 모든 법학의 근간인 로마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었고,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려면 로마법을 모국어처럼 체화해야만 했다. 그는 수년간의 노력과 수차례의 유급 끝에 결국 그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는 이토록 어렵게 익힌 지식을 자기만의 것으로 남겨두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로마법을 ‘죽은 언어의 법’이 아닌 오늘날 삶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지금 사회의 많은 고민과 갈등을 덜어줄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현실과 밀접한 로마법 강의를 진행하기로 한다. 이 책은 결혼과 비혼, 돈과 계급, 여성 문제, 임신중절과 성매매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쟁점을 로마법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그 결과 ‘고릿적 지식’으로 여겨지던 로마법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이해하는 살아 있는 지혜로 다가온다.

로마법에는 인류가 시대를 초월하여 추구해왔던 보편적인 가치와 이상이 담겨 있다. 이는 누군가 일방적으로 세운 규범이 아니라, 사

목차
· 다시, 로마법 수업을 시작하며
· 로마법 수업을 시작하며

· Lectio I 인간De hominibus
 현대의 우리는 로마의 노예와 얼마나 다를까
· Lectio II 특권과 책임Privilegium et Responsabilitas
 위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

· Lectio III 자유인De liberis
 신분제가 사라졌는데 왜 차별은 여전한가

· Lectio IV 매 맞는 노예Flagritriba
 두 눈 똑바로 뜨고 기억해야 할 폭력과 야만의 역사

· Lectio V 시중드는 노예Minister servus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

· Lectio VI 신의Fides
 로마인들이 떼인 돈을 받는 방법

· Lectio VII 노예해방Manumissio
 내가 인간이듯, 그도 인간이다

· Lectio VIII 여성De feminis
 남성 질서에 균열을 낸 에트루리아의 페미니즘

· Lectio IX 어머니Mater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조금씩 속해 있다

· Lectio X 결혼과 독신Matrimonium et Coelibatus
 “결혼은 골칫거리를 낳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Lectio XI 이혼Divortium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 Lectio XII 간음과 성매매Stuprum et Prostitutio
 타인에게 향한 눈을 자신으로 돌려라

· Lectio XIII 간통죄Adulterium
 사랑을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가

· Lectio XIV 낙태Abortus
 낳아도, 낳지 않아도 모두 산통을 겪는다

· Lectio XV 로마의 범죄Crimen Romae
 타인의 인생에 입힌 상처만큼 돌려받을 것이다

· Lectio XVI 인류의 진보Hominum progressus
 야만을 물려받고도, 인간은 어떻게 더 인간이 되는가

· Lectio XVII 로마의 형벌Poenae Romae
 잔혹함을 잔혹함으로 단죄하다

· Lectio XVIII 조망권Lura Luminum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로마사와 라틴어 깊이 읽기
· 각주

작가 소개
  • 작가한동일
공부하는 노동자. 한국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
로타 로마나가 설립된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째로 선서한 변호인이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뿐 아니라, 오늘날 현대인들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에도 능통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 비율은 고작 5~6퍼센트에 불과하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했으며,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학위를 최우등으로 받았다.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다.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수업을 진행했고,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과 ‘로마법 수업’을 강의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으로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라틴어 수업은 타교생 및 외부인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최고의 명강의로 평가받았다. 그 현장을 토대로 펴낸 《라틴어 수업》은 120쇄, 45만 부를 돌파했으며, 일본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라틴어 수업》을 포함한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한동일의 믿음 수업》 등 ‘한동일의 삶을 위한 수업’ 시리즈 네 권을 비롯해, 《THE 깊게 읽는, 법으로 읽는 유럽사》, 《카르페 이탈리아어 관용어 사전》, 《교회의 재산법》, 《카르페 라틴어 종합편》, 《한동일의 라틴어 산책》 등이 있다. 또한 《카르페 라틴어 한국어 사전》 등의 라틴어 사전을 편찬하고, 《교회법률 용어 사전》, 《교부들의 성경 주해 로마서》, 《동방 가톨릭교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