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외로움을 공중보건의 위협으로 규정한 시대, 우리는 가장 촘촘하게 연결된 채로 가장 깊이 외로워졌다. 이 책은 초연결 시대의 역설과 1인 가구의 급증, 성별과 세대마다 다른 외로움의 얼굴, 그리고 외로움이 몸과 마음에 남기는 흔적을 차분히 짚는다. 나아가 약한 유대의 힘부터 먼저 건네는 말, 취약함을 여는 용기, 서로 돌보는 공동체까지 끊어진 연결을 다시 잇는 구체적인 실천을 담았다. 외로움을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라 다시 이어지라는 정직한 신호로 읽어 내는, 담백하고 사려 깊은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