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기억에 대해

김기하
율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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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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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대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4.3MB이용기기
ISBN9791192798417
책 소개
"우주의 침묵과 망각에 맞서는 지성知性의 가장 위대한 반역!"

    생물의 세포DNA에서 실리콘반도체을 거쳐, 인공지능AI의 특이점Singularity으로 향하는 ‘기억’의 장대한 서사시.

    과거는 이미 사라지고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만물은 무의미하게 흘러갈 뿐이지만, 오직 ‘기억Memory’만이 흩어지는 경험의 파편을 붙잡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고 우주에 의미를 부여한다.

    『기억에 대해』는 한 줌의 단백질 덩어리에서 기원한 유기체의 기억 시스템이 어떻게 문자와 종이라는 사물을 거쳐 모래의 정수인 실리콘메모리 반도체에 안착했는지, 그리고 완벽한 기억력을 지닌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이성을 어떻게 조각해 내고 있는지 탐구하는 거대한 지적 여정이다.

    저자는 물리학의 제2법칙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정보를 고정하려는 인류의 본능적 투쟁을 생물학, 역사, 철학, 공학을 넘나들며 통찰한다. 인간의 기억이 생물학적 육체를 탈출해 인공적 기억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특이점’의 길목에 선 지금, 우리는 묻게 된다. 영원히 잊지 않는 기계는 신이 될 것인가? 인공지능이 완벽한 기억을 갖추었을 때, 기계는 과연 의식을 잉태할 것인가?

■ 주요 내용 구성
제1부. 생명의 기억 
진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기억의 기원을 좇는다. 종의 기억인 DNA부터,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뇌의 해마와 시냅스의 화학적 결합을 파헤친다. 나아가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대신 ‘망각’을 발명해야만 했던 유기체의 숙명을 들여다본다.
제2부. 사물의 기억 
연약한 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기억 외주화’ 역사. 점토판과 파피루스에서 시작된 물리적 팽창은 0과 1의 이진수로 번역되어 플래시 메모리, SSD, 그리고 구름 너머의 클라우드라는 '전자들의 감옥'으로 추상화되었다. 기억이 육체를 벗어난 과정을 그린다.
제3부. 자아의 기억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들의 총합인가?" 존 로크의 동일성 철학을 바탕으로 자아와 기억의 융합을 묻는다. 알츠하이머와 기억상실증이 던지는 형이상학적 질문, 조작된 거짓 기억,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빙 사회에서 인간이 요구하는 '잊힐 권리'의 딜레마를 다룬다.
제4부. 기계의 기억
AI 시대,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기계의 기억. LLM거대 언어 모델이 형성하는 ‘가중치’와 무손실 기억 체계가 인간의 지성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통해 연산 폭발을 이뤄낸 기계가 인간의 모든 기록을 흡수했을 때 맞이할 '포스트휴먼' 시대의 우주적 기억을 전망한다.

목차
서문: 기억이란 무엇인가?

  - 존재의 흔적과 시간의 연속성에 대하여
  - 정보를 저장한다는 것의 엔트로피적 의미
  - 이 책이 생물의 세포에서 실리콘 반도체로 이어지는 여정을 좇는 이유

제1부. 생명의 기억

생존을 위한 정보의 각인, 유기체는 어떻게 세계를 담아내는가

제1장. 진화의 무기, 기억 시스템
-DNA: 종 단위의 거대한 기억 저장소
-본능과 조건반사: 원시 생명체의 최초의 기억
제2장. 인간의 뇌와 신경망의 설계방식
-해마와 시냅스: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생물학적 기전
-감각, 감정, 그리고 기억의 화학적 결합 왜 강렬한 감정은 깊게 새겨지는가
제3장. 망각의 철학: 생존을 위한 편집
-유기체에게 망각이 필수적인 이유 과잉 기억 증후군의 비극
-재구성되는 과거: 기억은 비디오테이프가 아닌 '매번 다시 그리는 그림'이다

제2부. 사물의 기억 

육체를 벗어난 기억, 인간은 어떻게 뇌의 한계를 외주화했는가

제4장. 공간과 시간을 얼어붙게 만든 기술
-구전의 시대에서 문자의 시대로
-점토판, 파피루스, 종이, 책: 기억의 물리적 팽창과 문명의 축적
-도서관과 문서 보관소: 집단 지성의 거대한 외부 뇌
제5장.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기억의 추상화
-천공카드에서 마그네틱 테이프까지: 정보를 기계어로 번역하다
-플로피 디스크와 CD, HDD: 회전하는 원판 위에 자성과 빛으로 새긴 기억들
제6장. 실리콘의 기억법: 현대의 외장 자아
-플래시 메모리, USB, SSD: 물리적 움직임모터이 사라진 전자들의 감옥
-메모리 반도체RAM과 NAND Flash의 철학: 휘발성과 비휘발성의 경계
-클라우드 시대: 형태 없는 기억 공간에 접속하는 인류

제3부. 자아의 기억 

기억의 융합, 나는 내가 기억하는 것들의 총합인가

제7장. 의식의 캔버스와 시간의 감각
-기억이 없다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는가? 과거-현재-미래의 구성
-현상학적 기억: 주관적 체험은 어떻게 데이터와 구별되는가
제8장. 존 로크의 질문: 기억과 동일성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왜 같은 사람인가? 기억 연속성 이론
-알츠하이머와 기억 상실증이 묻는 철학적 질문: 기억이 사라진 육체에 자아는 존재하는가?
제9장. 조작된 기억과 파편화된 주체
-트라우마와 거짓 기억: 데이터의 오류인가, 자아의 방어기제인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회에서의 잊힐 권리


제4부. 기계의 기억 

인공지능과 특이점, 영원히 기억하는 기계는 신이 되는가

제10장. 인공지능과 ‘데이터’라는 이름의 기억
-기계학습 모델의 가중치: 인공신경망은 어떻게 기억을 형성하는가
-컨텍스트 윈도우와 벡터 DB: AI가 대화와 문맥을 유지하는 방식
제11장. 완벽한 기억은 의식을 잉태하는가?
-생물의 파편적 기억 vs 기계의 무손실 기억
-인간의 '회상'과 기계의 '검색'은 철학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기록을 학습기억했을 때 발생하는 군집 지성
제12장. 특이점의 열쇠, 메모리
-연산력컴퓨팅 파워을 폭발시키는 최종 병목, '메모리 대역폭'의 한계 극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뉴럴링크 등: 유기체의 기억과 실리콘의 기억이 통합되는 미래
-죽지 않는 데이터: 인간 이후의 세계, 기계의 기억 속에 영생하는 인류


결론: 영원의 아카이브 앞에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비워야 하는가?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선 '포스트휴먼Posthuman'의 우주적 기억

작가 소개
  • 작가김기하
요즘 들어 AI라는 이름 아래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 기술의 물결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지만, 정작 인간의 본질을 규정하는 ‘기억’이라는 주제는 여전히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채 공백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책과 논문이 쏟아져 나왔지만, 기억을 단순한 뇌의 기능으로만 축소하거나 기술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억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향한 길을 비추는 인간 경험의 핵심이다
다른 작품『동기화 전쟁』
한성대 영문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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